한반도의 12배 크기의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롯데제과의 활약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카자흐스탄 쉼캔트에 비스킷과 웨이퍼 설비를 갖춘 제 2공장(대지 1만8천평, 연면적 1만5천평)을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2013년 현지 기업인 라하트사 인수 이후 두 번째 진출이다. 쉼켄트 제2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비스킷과 웨하스 라인의 생산을 늘려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540억원이었던 비스킷, 웨하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8년에는 8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인수한 라하트(Rakhat)사는 매출이 2300억원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로서 롯데제과는 라하트사를 인수하면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 또 2014년에는 매출을 2700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시장 점유율도 변화가 있었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라하트사는 2014년 초콜릿과 캔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초콜릿은 12.8%에서 18.8%로 오르고, 캔디의 경우 8.9%에서 15.9%로 크게 올랐다.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은 롯데의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라하트사 인수 후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초코파이, 빼빼로, 몽쉘(드림케이크), 하비스트(휘트니스), 스카치캔디, 스파우트껌 등 인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2013년 11월 라하트 인수와 함께 유통채널을 빠르게 확보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현지인들의 높은 품질 요구를 만족시키는 등 높은 진입 장벽을 넘긴 것과, 또 라하트사가 현지에 운영중인 11곳의 판매 자회사와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카자흐스탄 전역으로 판매 유통망을 구축한 것도 성장배경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