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
역사와 영화적 상상력이 만나 탄생된 숨겨진 이야기!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문: 하늘이 묻는다’(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롯데,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드디어 10일 북미지역 11개 영화관에서 전격 개봉됐다. 개봉 전부터 현실 정치와 닮은 영화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라는 평으로 관객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며 이곳 북미지역 한인들도 개봉 일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영화 속엔 조선의 백성보다는 자신들의 명분과 이익을 챙기기에 여념 없는 대신들이 세종의 천문 사업과 한글 창제에 사사건건 반기를 드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의 공방이 이어지는 정치판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묘사했다.
기득권을 지키기에 여념 없는 현실 세계의 일부 정치인들과 닮아 있는 모습을 그려 대한민국의 국회를 연상케 하는 은유적인 묘사가 돋보였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영화는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 두 사람과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속 한석규가 맡은 세종의 캐릭터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인간 ‘세종 탐구’라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극 중 ‘세종’은 언제나 백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신분에 관계 없이 천민 ‘장영실’을 등용하는 등 위대한 성군으로서 그의 리더십과 인성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다.
이처럼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정치인과 대통령의 덕목을 논하게 된 원인에 대해 세종리더십 연구소 박현모 교수는 “백성들의 먹고 사는 문제, 전쟁 걱정 없이 일상의 기쁨을 누리도록 노력한 지도자로서의 세종의 모습이 영화 속에 잘 나타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확한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의 수많은 업적을 위대한 발명품들을 통해 선보여 관객들이 그 시대를 상상케하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특히 천문의기와 자격루 등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발명품들을 화면에 고스란히 옮겨 생생함을 자아냈다.
영화 ‘천문’의 허진호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간의나 간의대, 자격루, 안여 등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했다. 전문 서적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며 조사하는 시간들이 굉장히 오래 걸린 작품”이라며 시대적 배경에 걸맞도록 발명품 연구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과 ‘장영실’이 남긴 수많은 업적 중 영화 속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발명품은 바로 천문의기다. 천문의기의 핵심인 천문 관측기구 ‘간의’와 ‘간의대’는 제작이 꼭 필요했다. 이에 대해 허감독은 “천문 관측기구인 간의대는 영화 속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고 한 달 이상의 제작 기간이 필요했다”며 실제 크기의 간의대를 직접 제작해 그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했던 노력을 엿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세종’과 ‘장영실’이 직접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시간을 관측했을 간의에 대해서 허감독은 “간의대에서 측정하는 간의 역시 그 원리를 탐구하면서 오랫동안 작업해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중들에게 친숙한 ‘세종’과 ‘장영실’의 역작인 물시계 자격루 역시 목조로 제작한 첫 단계부터 완성까지 세세하게 담아냈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그 시대를 재현하면서도 영화에 맞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당대 천재 과학자인 ‘장영실’의 천재성을 어떻게 보여줄지 많은 공부가 필요했던 작업”이라며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전했다.
이처럼 현실 정치의 문제를 꼬집는 세종의 강력한 리더십과 천재 장인 장영실과의 콜라보레이션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현재 북미 전역 11개 상영관에서 개봉되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캐나다-벤쿠버]
Cineplex Cinemas Coquitlam
170 Schoolhouse St, Coquitlam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