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나 사는 '최고 시속이 45 km/h인 유럽 기준의 스쿠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터나 그린, "UBC에서 사업 개시 후 밴쿠버 시 전체로 확대 예정"
카셰어링 업체들의 밴쿠버 진출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스쿠터셰어링 버즈니스를 준비 중인 밴쿠버 기업 세터나 그린(Saturna Green)이 공영뉴스 CBC에 소개되었다.
세터나 측은 “올 6월에 UBC 캠퍼스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아마 50대, 많아야 100대 정도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코 팔라토(Marco Parlato) 마케팅 담당자는 “작게 시작해 우리의 시스템이 문제없이 가동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서비스 타깃이 젊은층이기 때문에 UBC 캠퍼스를 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밴쿠버 시 전체로 확장되면 최대 300 대의 스쿠터가 운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모든 것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월 15 달러의 기본 요금에 1 킬로미터를 이동할 때마다 25센트가 부과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용한 스쿠터는 각자의 도착지에 세워두며, 서비스가 필요한 다른 고객이 앱(App)을 통해 그 위치를 파악한 후 이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잠시 들를 곳이 있을 때에는 ‘홀딩(Holding)’도 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가 밴쿠버 시 전체에 제공되기 위해서는 시청 허가가 필수적이다.
시청 측은 “세터나의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 알고 있고, 그 안전성을 확인하고 초기 이용객들의 피드백을 수집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세터나는 정식으로 사업 라이센스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진전은 없다”고 응답했다. 또 “그들은 소속 스쿠터들의 주차권에 대해서도 시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객들과 그 외 주민들의 안전성 확보”에 대해 질문받은 팔라토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되는 문제는 바로 헬멧이다. 고객 등록과 함께 헬멧을 제공하거나 구입하도록 하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스쿠터는 운전 면허가 없어도 운행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면허가 있는 고객들만 받을 생각이다. 덧붙여 자전거 길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 도로만 주행하도록 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