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파스벤더 BC주 지역사회-스포츠-문화 장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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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파스벤터 장관이 본지를 들어 보이며 웃고 있는 모습

 

 

클락 수상이 재집권에 성공한 2013년 7월, 교육부 장관에 임명되어 BC주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실시된 노사파업을 타결한 후 지역사회와 스포츠, 문화 장관(Minister of Community, Sport, Cultural Development), 그리고 트랜스링크 장관(Minister Responsible for Translink)을 겸임하고 있는 MLA가 있다.

 

피터 파스벤더(Peter Fassbender) 장관이다. 2013년 5월에 실시된 BC주 총선에서 첫 MLA(Surrey-Fleetwood 지역구)에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그러나 초선의원이라고 파스벤더 장관의 무게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

 

MLA 당선 이전에 시의원과 3선의 시장 경력(랭리)을 지닌 정치인이다. 지난 8일(금) 본사를 방문한 파스벤더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연방선거 출마경험이 있는 이근백 교민이 함께 했다.

 

Q> 정부 부처 중 에서도 바쁜 일정을 보내는 장관으로 알고 있다. 근황을 소개해 달라

  • 사실, 몸이 열 개 라도 모자라다. 연속되는 회의가 잡혀 있다. 맡은 부서가 지역사회, 그리고 운동과 문화 등 주민 삶에 밀접한 것이 많다. 특히 요새 현안이 되고 있는 트랜스 링크 관련 업무도 많은 편이다.

Q> 현재 ‘사회, 스포츠, 문화 분야’ 장관을 맡고 있다. 어떤 업무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BC 주민들 삶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부서다. 사회 개발과 스포츠 분야, 그리고 문화 분야에 대한 지원을 맡고 있다. 또 이 부서에서는 BC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지오에서 나오는 수입을 소수 민족 활동에 지원하는 업무도 함께 하고 있다. 커뮤니티 게임 그랜트(Community Gaming Grant)라고 부른다.

Q> ‘커뮤니티 게임 그랜트’, 한인 교민들에게 다소 낯설다, 좀더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

  • BC주 전역에는 주 정부가 공인한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서 거둔 세금을 활용해 지역사회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로컬(Local Organization)과 지역(Regional Organization), 그리고 주 차원의 세 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로컬은 연간 10만 불, 그리고 지역은 22만 5천불, 주 차원은 25만불의 지원금이 책정되어 있다.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예술과 문화(arts and culture : 접수기간 2월 ~ 5월 / 결과 발표 8월 31일), 스포츠 분야(sports, : 접수기간 2월 1일 ~ 5월 31일 / 결과 발표 8월 31일), 공공 안전 분야(public safety, 접수기간 7월 1일 ~ 8월 31일 / 결과 발표 11월 30일), 휴먼 앤 소셜 서비스(human & social service, 접수기간 8월 1일 ~ 11월 30일 / 결과 발표 2월 28일) 등 세분화되어 있다. 알다시피 BC주는 캐나다에서도 다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다문화 사회다. 한인 사회를 포함한 소수 민족들에게 큰 혜택이 갈 수 있는 지원제도다. 많이 활용하기 바란다. <사이트 주소:https://www.gaming.gov.bc.ca/grants/community-gaming.htm>

Q> 시의원과 3선 시장, 그리고 주의원 등 공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있다. 많은 한인 2세들이 정치를 포함한 공공 영역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 시민들에게는 ‘책임과 권리’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질 때 비로서 나올 수 있다. 한인들은 성실하고 책임감이 높다. 특히 2세들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참여는 다소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공공 분야에서 자신의 경력을 쌓고 싶다면 자원봉사부터 출발해야 한다. 또 타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맺는 것도 중요하다.

 

파스밴버 장관은 인터뷰 내내 거침이 없었다. 교육부 장관을 지낼 당시 가졌던 교원노조와의 협상, 그리고 에버그린 관련된 지역 개발과 각 지자체와의 갈등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보였다. 시의원부터 출발해 시장과 주의원을 거친 경륜을 볼 수 있었다. 파스밴더 장관은 자리를 떠나며 “BC주의 한인 사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밴쿠버 중앙일보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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