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평양 철도도 운행 중단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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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3월 1일까지 모든 외국인들의 항공편을 이용한 북한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타스통신이 30일 전했다.
평양주재 타스통신 지국은 27일 북한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 공식 대표부를 인용하여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고려항공 대표부는 “28부터 고려항공의 블라디보스톡-평양 노선에는 외국인 탑승이 금지된다”면서 “이러한 규제 조치는 3월 1일까지 잠정적으로 시행된다”고 알렸다.
고려항공의 블라디보스톡-평양 노선은 외국인 탑승객이 외국에서 북한에 항공편으로 입국할 수 있는 유일한 노선이었다. 얼마전 중국항공은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이 확산을 예방하지 위해 중국발 평양 노선의 운항을 3월 1일까지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고려항공은 평양발 베이징 노선을 2월 1일과 4일 두 번 더 운항하고 이후에는 역시 한 달간 중국행 노선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철도도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평양 내 기차표 매표소에서는 중국행 표를 팔지 않고 있다.
매표소 관계자는 “금요일부터 평양-단둥-베이징 노선 열차 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기차는 현재까지 계속 운행할 것이지만 러시아 국경을 통해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탑승객들은 검역을 위해 1개월 동안 격리된다”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북한 철도 관계자들은 이 규제 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는 평양발 중국 단둥행 열차와 단둥-평양 열차는 매일,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열차는 매주 월, 수, 목, 토 4회 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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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미슈스틴 러 총리, 극동지역 국경폐쇄 명령 승인 (타스통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30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 중의 하나로 극동지역 러시아 국경을 폐쇄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국무회의를 시작하면서 “오늘 해당 명령에 서명했으며, 이 명령이 발효되었다. 우리는 따라서 오늘 부로 모두에게 극동 지역 국경 폐쇄에 해당하는 조치와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연방 국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못하도록 취한 조치들에 대해 알린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12월말 대도시인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가 발병시키는 ‘우한폐렴’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27일 현재까지 중국 내 감염자 수는 7700명을 넘어섰고 최소 17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