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 부통령의 딸 아비 비나이 하원 의원은 18일 하원에서 심의중인 여성 용의자나 수감자를 보호하는 법안의 조기 통과를 호소했다.
법 안은 여성 수감자와 용의자가 구금 시설에서 남성 교도관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받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전 경찰서에 여성 전용 데스크를 설치하고 여성에 대한 신체검사 등을 모든 여성 교도관과 경찰이 담당해야 한다는 골자다. 비나이 의원은 “여성의 용의자와 수감자에는 남성이 아닌 여성 교도관이 담당하는 시스템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비나이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경찰 동부 본부에 구금되어 있던 나이트 클럽의 여 종업원(29)과 루손 지역 바탕가스 지방의 산타테레시타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던 절도 혐의의 여성(25)이 최근 남성 경찰들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며 여성 경찰관의 비율을 현재의 14%에서 25%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 경찰은 2만 여명의 여성 경찰관과 약 12만 8천명의 남성 경찰관이 있다.
[마닐라] 박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