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총영사관은 홍콩한인회와 공동으로 1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일명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홍콩한인들에게 마스크 15,000개를 무료로 배포했다.
원활한 배포를 위해서 홍콩한인회원들에 단체 이메일과 홍콩한인 단톡방을 통해서 안내문을 게재하고 주홍콩총영사관과 한국국제학교에서 분산하여 진행하였다.
한 사람에게 N95 마스크 5개와 일반 마스크 5개 등 10개씩 배포하기로 하고 공관에서 직접 개별포장을 진행했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 안전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10명까지 대리 수령도 가능하도록 했다. 여권사본 또는 HKID 사본으로 신분 확인을 일일이 했고 관련 문서를 남겨서 부정수령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당초 30일과 31일 이틀간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하였으나, 준비된 물량이 30일 오전에 모두 소진되면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함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공관과 한인회에서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교민은 “우한 폐렴으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여 원래 가격의 몇 배를 지불하더라도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번 공관의 선제적 조치에 감사드리며, 이번 조치가 교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재외공관으로서도 제일 먼저 실시했고, 홍콩의 타국 공관들 중에서도 앞서 지원으로 홍콩한인들로부터 많은 감사를 받았다. 주홍콩총영사관은 이후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을 예상하여 우리 정부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관련문의사항이나 긴급도움 : 주홍콩총영사관
사건사고 긴급전화 : 9731-0092/9139-5021
홍콩한인회: 2543-9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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