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주한인수영연맹 소속 클럽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해 수영대회에서 방현걸 회장(왼쪽)이 남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에드워드 김(가운데), 에밀리 윤 선수(오른쪽)를 시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인수영연맹 수영대회, 한인친선배구대회 열려
호주 국경일인 Australia Day를 기해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금주 월요일 (25일) 동포 수영클럽들로 구성된 재호주 한인수영연맹(회장 방현걸)은 라이드 소재 아쿠아틱 레저센터(Ryde Aquatic Leisure Centre)에서 연맹 추최의 수영대회를 개최했다.
연맹의 수영클럽 소속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엉클잭, 코지, 웨이브, 루키클럽 등에서 127명의 어린이,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 기량을 뽐냈다.
이날 대회에는 백승국 한인회장, 후원사인 벤디고 스트라스필드지점 박명희 지점장, 총영사관 구광일 영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 어린 수영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한인수영연맹의 수영대회는 동포자녀 수영 꿈나무를 발탁하는 대회로 자리잡아 왔다. 이 대회를 통해 수영연맹은 우수선수를 선발, 한국내 청소년 대회에 참가시켜 왔으며, 대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대회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로는 던다스 초등학교(Dundas Public School)의 에드워드 김 학생(10)이, 여자 최우수 선수로는 홈부시 웨스트 초등학교(Homebush West Public School)의 에밀리 윤 학생(10)이 선정됐다.
이날 한인수영연맹은 참가 선수 가운데 추첨을 통해 한국왕복항공권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를 마련한 방현걸 회장은 “연맹 소속 각 클럽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는 대회이자 연맹 입장에서는 한인 수영 꿈나무를 발탁하고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며 “매년 대회를 치르면서 동포자녀 선수들의 수영 실력이 월등히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인 Australia Day에는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한인친선배구대회가 이어졌다. 리드컴 소재 콜만 파크(Coleman Park)에서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동포사회 각 교회 및 단체에서 총 18팀이 출전, 기량을 겨뤘다.
지난 1970년대, 시드니 한인연합교회가 한인 동포들의 친선과 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해 오던 이 대회는 한인사회 최초의 교민 스포츠 행사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하지만 이 대회는 주최측 사정으로 32회 대회 이후 2년간, 이어 지난 2012년 이후 다시 2년간 개최되지 못하다가 재호주대한배구협회로 주관 단체가 이관되어 시드니 순복음교회 주최로 다시 재개됐다.
남자 YB, YG 및 OB침으로 나누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YB 우승은 ‘순복음 Thunders’ 팀이, YG 우승은 ‘순복음 Storm’이, OB 우승은 한인상공인연합회 팀이 차지했다.
또 각 팀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각 부문 MVP는 이석희(YB), 이성희(YG), 조진영(OB) 선수가 뽑혔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