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개최 반부패회의 점검차 방한
반부패지수 순위 문정부 3년 연속상승
위겟 라벨르(Huguette Labelle) 국제반부패회의(IACC,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Conference) 의장이 올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반부패회의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하였다.
국제반부패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 민·관 합동 포럼으로,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와 개최국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1983년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된 후로 격년마다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됐었다.
한국은 2003년 제11차 회의에 이어 올해 제19차 회의를 다시 개최하게 되면서 동 회의를 두 번째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제19차 회의는 6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4일간 코엑스 회의장에서 열리며, 국제기구, 각국 정부, 시민사회, 학계, 언론 등 약 140개국에서 2천여명의 반부패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인 ‘Designing 2030: Truth, Trust and Transparency(2030을 향하여: 진실, 신뢰, 투명성)’ 하에 미래 청렴 전략, 부패자금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굿거버넌스를 위한 투명성 기준 등을 논의하며, 6~7개의 전체세션과 50여개의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방한한 라벨르 의장은 세계 최대의 반부패 회의의 운영을 결정하는 국제반부패회의 위원회의 수장으로서, 캐나다 교통부 차관 및 국제개발청 청장, 국제투명성기구 의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청렴 및 반부패 관련 OECD 사무총장 선임자문그룹 임원 등 국제 반부패 분야의 유력 인사 중 하나이다.
라벨르 의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전반적인 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이번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벨르 의장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한국은 반부패를 향한 국민적 열망과 이를 반영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을 바탕으로 청렴수준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으며, 이번 국제반부패회의의 개최국으로 선정된 배경도 이에 있다고 설명하였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강력한 반부패 의지를 바탕으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복원하고, '청탁금지법'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채용·교육·납세 등 다양한 분야의 부패현안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대응한 결과, 한국은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평가점수와 순위가 지난 3년 연속 상승하였으며, 특히 지난 23일 발표한 ’19년도 결과에서는 역대 최고점을 달성하였다.
라벨르 의장은 “한국의 반부패컨트롤 타워로서 국민권익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국제반부패회의는 한국이 그 동안 이루어온 반부패 성과와 우수한 반부패 정책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6월 서울회의가 세계 각국의 반부패 교훈과 경험을 공유하고 청렴사회로 도약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4개월의 기간 동안 더욱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