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시드니 한인 밀집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받고있다. ‘우한괴담’ 가짜뉴스로 인해 교민 경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현지시간 31일 오후 3시경 호주 시드니 ‘이스트우드(Eastwood)’ 한인상가 밀집 지역은 썰렁했다. 평소 금요일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몇몇 시민들이 눈에 띄었을 뿐이다. 대부분은 중국계 이민자들이었다.
외출이나 쇼핑 등을 삼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게 호주 방역 당국의 입장. 그런데도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쇼핑까지 줄이는 이유에는 ‘신종코로나’ 관련 괴담이 큰 몫을 했다.
지난주부터 각종 소셜 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에서 우한 발 실제 상황이란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괴담과 동영상 등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우한 현지는 10만명 이상의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의적으로 바이러스를 유포시켰다” “눈만 봐도 감염된다”등의 자극적인 내용과 지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을 촬영한 후 “신종코로나 환자가 쓰러졌다”는 등의 동영상이 퍼져나갔다.
일부 언론들은 이런 자극적인 내용과 동영상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방송에 내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발생했다.
시드니에서도 소셜미디어에 스트라스필드 한 카페에서 쓰러져있는 한 남자를 다른친구들이 당황해하며 일으키려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신종코로나’ 감염자로 둔갑되어 유포됐지만 이는 주취자로 확인된 사례도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가천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그런일은 있을수 없다. 그렇게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져온 호주의 대규모 산불로 인해 시드니 한인 경제는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 공포가 시드니 한인 상권에 2,3차 타격을 가하고 있어 교민 사회는 이중고를 겪고있다.
이스트우드 현지 한국계 시의원 및 상우회 임원들까지 나서 해당 카운슬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상권 이용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노력과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가짜 정보에 동요하지 말고 평소대로의 생활을 유지하는 의연함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한편 호주 보건부는 1일 아침기준 총 9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퀸즈랜드에서 2명, 빅토리아에서 3명, 뉴사우스웨일즈에서 4명이라고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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