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교포 1.5세대 송강호 변호사(43ㆍ시드니 법무법인 세종법률)가 오는 9월, 뉴사우스웨일즈 지방 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인의 관심이 뜨겁다.
“열정과 패기로 살아온 젊은 인생, 한인 동포사회에 헌납하고 싶습니다.” 변호사 송강호의 포부가 당차다.
송 변호사가 존경하는 인물은 세종대왕. 그래서 법무법인 이름도 세종법률로 지었단다.
한국에서 출생한 그는 1992년 가족 전체가 호주로 이주한 이민 『쩜오(1.5)』 세대다.
송 변호사의 다채로운 이력과 경력이 눈길을 끈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대학(University of NSWㆍUNSW) 졸업 후 건축 현장 시공매니저, 건강식품 무역업, 웨딩 스튜디오 운영, 사진작가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고.
이후 ‘법학을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겠다.’라는 평소 꿈을 실현했다. 2015년부터 ‘세종법률’, 로펌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정치는 국가 원수가 영국 여왕인 ‘입헌군주제’다. 겉으로는 공평한 사회를 이야기 하지만 내면에는 기득권 유지에 혼정신성(昏定晨省)의 구태의연한 모습들로 가득하다.
과거에도 이런 기존 기득권층의 악습을 타파하려는 움직임은 있었다. 다민족 국가에서 우리 동포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려는 몇몇 한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결코 녹록하지 않은 게 호주 정치판이다.
송 변호사는 “저는 호주 총리가 꿈이 아닙니다. 우리 동포사회의 의견이 호주 정책에 반영되는 힘을 키우고자 합니다.”라며 “호주 같은 다민족 국가에서 희생하는 리더가 나오지 않으면 동포사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인단체 고문변호사 경력과 교민 사회봉사를 토대로 호주 주류사회의 깊숙한 곳까지 진출하려는 게 송 변호사의 새로운 꿈. 그는 현재 호주 노동당 당원이다. 호주 정계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며 정계 진출을 준비해왔다.
또 송 변호사의 새로운 꿈은 ‘물갈이 정치’란다. 사심을 버리고 민심을 수용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단다. 교민사회가 변호사 ‘송강호’에게 거는 기대가 뜨거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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