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주밴쿠버총영사관 노스로드 한아름마트에서 재외유권자 신청을 받았다.
서부캐나다 신성한 참정권 신청자 2741명
일주일 전에 비해 약 340명 증가했지만
캐나다 서부지역에 거주하면서 한국의 국민으로 신성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유권자 신고, 신청 기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선거관 남종수 영사는 6일 기준으로 서부캐나다지역에 국외부재자 재외유권자 신고자는 2485명, 영구 명부에 오른 재외선거인 수는 256명으로 총 2741명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전에 2404명이었던 것에 비해 337명이 늘어났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 밴쿠버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6004명의 재외 유권자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못미치는 숫자다.
재외선거인은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사람이며,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돼 있는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사람이다.
일주일단위로 나오는 주요 공관별 재외유권자 신고 신청 접수현황에서 2월 3일 기준으로 주밴쿠버공관은 2210명으로 세계 공관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주일 전에 13위에 비해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가 서부캐나다 한국 국적자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3일 기준으로 2525명으로 9위를 차지해 밴쿠버와 마찬가지로 1주일만에 순위가 1계단 올랐다.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2020년도 제1차 위원회의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관재외투표소로 밴쿠버총영사관(대회의실)과 공관 외 추가투표소로 캘거리 한인회관(대강당)이 결정됐다.
남 영사는 재외선거인 신고 신청을 늘리기 위해 H마트와 교회 등을 현장 방문하며 독려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외선거인 신고 신청은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지만 실제 투표는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2번째로 영토가 넓은 국가이지만 유권자 수를 감안해 투표소 설치를 할 수 있는 숫자가 제한되면서 실제로 관할 지역인 마니토바주나 BC주 외곽, 알버타주 외곽 지대에 있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다. 그러나 유학생이나 단기 취업비자 등은 주로 밴쿠버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와 같은 열기라면 현재 인원보다 배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