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한길수 상하이 통신원>

 

▲ 우한시에 건립된 임시 병원에 중국 전역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진료하고 있다. CGTN LIV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우한 유출설’ 관련 논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정부의 국가 신뢰도에도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질병예방통센터(WHC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유출됐다는 중국 학자의 논문이 발표돼 파장이 일고 있다. WHCDC는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우한 지역 기관이다. 중국 정부기관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국 정부는 거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화난(華南)이공대 생물과학 및 공정학원의 샤오보타오(肖波濤) 교수 등은 6일 학술논문 공유 사이트 ‘리서치 게이트’에 올린 논문에서 “WHCDC는 (박쥐 등) 수집 동물들의 유전자나 리보핵산(RNA) 추출과 배열을 위해 조직 샘플을 채취했고, 이 샘플과 폐기물은 바이러스의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이 논문은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 지원을 받아 작성됐고, 화난이공대는 중국 교육부 직속으로 국가가 인정한 중점대학이다.

 

▲ 한 방송에서 중국 학자의 논문 관련한 방송을 헤드라인으로 방송하고 있는 모습. 民視新聞網 YOUTUBE LIV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논문은 “WHCDC는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우한시 화난(華南)수산물시장에서 28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의사들이 처음 감염된 우한시 연합병원과도 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분명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도 “(센터) 주변으로 유출된 바이러스의 일부가 첫 환자들을 감염시켰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샤오 교수는 코로나19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윈난(雲南)성과 저장(浙江)성에서 발견된 쥐터우(菊頭)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89~96%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샤오 교수가 확인한 2013년 논문에 따르면 WHCDC는 후베이성에서 쥐터우박쥐 등 박쥐 155마리를 잡았고 저장성에서도 450마리를 잡았다. 특히 수집을 담당한 연구원은 2017년과 지난해 박쥐로부터 공격을 받아 14일간 격리됐다.

 

때마침 중국 과학기술부는 “실험실 바이러스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해 배경이 주목된다. 과학기술부 사회발전연구국 우위안빈(吳遠彬) 국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각 주관 부서가 실험실, 특히 바이러스 관리를 강화해 생물 안전을 확보하라”라고 요구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생물안전을 국가안보 체계에 포함시키라”고 지시한 바 있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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