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울 윤보미 객원기자>
교육부가 한국 입국이 곤란한 일부 중국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고한다.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은 기숙사나 원룸 등 공간에서 자체 격리해야 하며 등교 중지 기간에 대학 내 식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16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 유학생 중 입국 예정일 및 국내 거주지가 확정되지 않았고, 비자 발급도 지연돼 국내 입국이 어려운 경우 2020년 1학기 휴학을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이 2주간의 등교 중지 기간에 기숙사에 입소한 경우에는 1인 1실 배정을 원칙으로 한다. 유 부총리는 "14일 등교 중지 기간에는 기숙사 혹은 자신의 거처에서 주로 머물러야 하고 학교, 도서관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이용하지 않도록 학생 카드 사용 제한 조치 등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해 한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은 총 1만974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중국 국적이 1만9022명이다.
한편 코로나19의 29번째 확진환자가 16일 발생했다. 이 환자는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니어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원인 불명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해외 여행력과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가운데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