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포괄적 한반도 평화 연구’ 주도 기대
표지사진: (왼쪽부터)  헤더 즈위크 UQ 인문/사회과학대 학장, 이백순 주호 한국대사, 이숙진 민주평통 부의장(아태 지역회의), 팀 던 UQ 부총장

 

퀸슬랜드 대학(이하 UQ)이 한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지식 증진 및 이해력 제고를 목표로 내걸고 한국학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UQ의 한국학 연구소 출범으로 호주에는 NSW 대학과 ANU의  ‘한국연구원’, 남부호주 대학의 세종학당에 이어 4번째 대학 부설 한국 전문 연구소가 탄생됐다.  

연구소는 1차적으로 한국어, 한국문화, 통번역 소통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5일 거행된 개소식에는 UQ의 팀 던 부총장과 헤더 즈위크 인문/사회과학대 학장을 비롯한 다수의 학자들이 참석했으며 외부 인사로는 이백순 주호 한국 대사와 이숙진 민주평통 부의장(아시아 태평양 지역회의)이 축하 인사로 초청됐다.

대학 내의 언어 및 문화 학과에 부속되는 한국학 연구소의 초대 소장은  본 대학 한국어 학과의 정재훈 박사와 아이삭 리 박사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헤더 즈위크 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서 오프닝 기조 연설을 맡은 이숙진 부의장은 “UQ의 한국학 연구소 개소는 향후 호주 내 한국 관련 연구가 질적, 양적으로 다변화하는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부의장은 또 “UQ 한국학 연구소가 향후 한반도 이슈에 대한 좀더 체계적이고 전략적 이며 포괄적인 연구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호주한인동포를 포함한 해외한인들은 ‘대북 강경 정책의 단순한 반복’보다는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부의장은 “이런 맥락에서 UQ 한국학 연구소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연구와 더불어, 아직 전례가 없는 한국-호주 관계의 호주적 관점에 대한 종적 연구(longitudinal study)도 시도돼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호주 한인사회의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팀 던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UQ 한국학 연구소는 향후 양국 정부를 포함해 지역사회와 산업계 등과의 전략적 동반협력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며, 호주 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를 한층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던 부총장은 특히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우리 대학이 한국학 연구소를 개소하게 된 데는 제마이 홀딩스 그룹의 CEO이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회의 부의장인 이숙진 씨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감사를 적극 표명했다.

한편 이백순 주호 한국 대사는 “한국은 호주의 4대 교역 대상국”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한호 관계는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분야 모두에서 중요하고 한국학 연구소를 통해 밀접한 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특히 “강남스타일 열풍에서 BTS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류열풍이 호주 내 한국학 열기에도 지속적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은 호주 한인 동포 음악인 최소영 씨의 해금 연주로 시작됐으며,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관계자를 비롯 퀸슬랜드 주 한인회 및 골드코스트 한인회 관계자 등 호주 한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번에 한국학 연구소를 출범시킨 UQ는 1909년 호주 전역에서 다섯 번째로 그리고 퀸슬랜드 주 최초로 설립된 종합 주립대학으로 현재 호주의 8대 대학에 포함된 명문 대학이다.   

 

자료 및 사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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