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홍콩 한인들에게 큰 도움
지난 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김원진)과 홍콩한인상공회(회장 강기석)이 힘을 모아 아동용 마스크 8,500개를 사이완호에 위치한 한국국제학교(KIS)에서 무료로 배부했다. 배부장소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고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신청자에 한해 아동용 소형 마스크(KF94 1500개, KF80 7000개) 총 8,500개를 배부했다.
홍콩 내 체류하는 우리국적 만 12세 이하 어린이(200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을 배부했다.
현장에서 아이와 함께 온 진이 엄마(센트럴 거주)는 “마스크를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했는데 3월에야 우편물이 도착할 예정이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하던 참에 무료배부를 해줘서 큰도움이 됐다”고 주홍콩총영사관과 홍콩한인상공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이완호에 사는 재환이 엄마는 “지난번 15,000개를 무료로 배부할 때는 내 차례까지 돌아올 것 같지 않아 아예 참여를 안했다. 이번에는 미리 신청해서 간편하게 배부받아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10개를 무료 배부 받았는데 모자라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요즘 상황에 10개도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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