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켈리 한 기자>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시켰다. 여행 경보를 '2단계(Level Two)'로 높인 국가는 한국과 일본 2개국이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외교통상부(DFAT)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1단계는 일반적인 주의를 요하는 수준이고, 2단계는 고도의 경계,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의미다.
DFAT는 특히 한국의 대구와 청도에 대한 여행은 '재고' 하라는 3단계 여행 경보를 내렸다.
이번 여행 경보 상향 조정에 따라 이미 한국을 여행한 호주인들은 '면밀히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보건당국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
DFAT는 이번 상향 조치에 대해 은 "지난 주말 사이에 한국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중국에 대해서는 4단계 여행 금지를 연장했다.
DFAT는 "호주 국민 보호와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호주정부 내각 국가안보위원회는 중국 본토에 코로나 감염세가 계속됨에 따라 호주에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2월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에 대해서는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방역·의학적 검역 조치와 동등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