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1일(현지 시각) 우한코로나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떠다니는 바이러스 배양 접시’로 알려진 일본 크루즈 탑승객이다.
호주 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에 따르면 호주 보건당국은 이날 78세 남성 제임스 콴(James Kwan)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州) 퍼스 병원에서 우한코로나로 사망했다고 주 대변인이 밝혔다.
이 남성은 수많은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병이 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79) 역시 지난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지난달 21일 퍼스 병원 격리병동에 이송된 바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보건 책임자인 앤드루 로버트슨(Andrew Robertson)은 "이 부부가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이후 남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귀국한 160명을 모두 일찍 격리했다. 보건당국은 "지역 감염이나 의료진 감염 위험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도 우한코로나로 인 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이날 우한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뎅기열 증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에서도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2명이 우한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0명은 완치됐다.
앞서 미국에서도 지난달 29일 워싱턴주에서 50대 남성이 숨지는 첫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