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조미영 금융 전문기자>
이화전기(대표 윤상돈)가 “피 한 방울로 10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 각종 질환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의 아시아 독점 판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화전기가 바이오메트로 측 아시아독점판권을 인수했다는 것.
바이오메트로는 바이오벤처 회사. 바이오메트로가 최근 핀란드 바이오 기업 '랩마스터'의 지분을 60퍼센트를 인수했다. 랩마스터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등 세균성 질병의 판독이 가능한 원천기술 보유 및 키트를 제조ㆍ판매하고 있다. 해당 키트는 유럽CE인증 및 미국 FDA의 승인이 완료된 제품이다.
유럽 CE인증(Conformite Europeen Marking)은 안전ㆍ건강ㆍ환경 및 소비자보호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통합규격인증마크. EU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제품상에 CE 마킹이 표기되어야 한다.
바이로메트로와 랩마스터는 2015년 '음극 전기화학 발광법’(C-ECL·C-Electrochemiluminescence)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약정을 맺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랩마스터는 면역진단키트와 진단시약 등을 생산, 판매하는 핀란드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로메트로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의 혈액 한 방울로 암과 심장질환, 바이러스 감염 등을 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충경 바이로메트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 세계에서 ECL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체외진단 분야 세계 1위 기업 로슈와 바이로메트로 단 2곳뿐"이라며 "바이로메트로의 ECL 기술은 로슈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와 민감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회사는 미국 특허 8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화전기 윤상돈 대표는 "바이로메트로의 ECL 기술은 기존 휴대형 현장 진단장비 대비 약 100만배 정도의 민감도를 갖는 동시에 대형 진단장비와 유사한 수준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보인다"면서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응용과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로메트로는 올해 하반기 이 기술이 적용된 소형 체외진단기기의 유럽시장 통합안전인증(CE)을 받고, 유럽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윤 대표는 “현재 국내는 성모병원에서 임상 중이다. 국회ㆍ보건복지부로부터 패스트트랙을 허가받아 3월중 임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빠르면 4월 중에 국내에서 제조ㆍ판매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