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경제의 창, 개성공단 가치와 재개 필요성 강조
"위기의 한국경제를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합니다."
지난달 26일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센터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의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이라는 제목의 강연회가 열렸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중단 조치는 북측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아니라 우리 기업·우리 노동자들을 제재하고 압박한, 무지가 낳은 정책 실패"라고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해 남북 간 교류의 창이 되어줄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날 강연에는 홍상우 총영사의 축사가 있었으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호주한인교육문화센터(KCC),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호주지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시드니지회, 세계한인민주회의 호주민주연합, 재호주한인상공인연합회의 7대 동포 단체가 강연회를 공동 주관했다.
오찬연 및 간담회서도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 강조
교민 대상 강연에 이어 김 이사장은 27일 아시아 태평양지역회의 이숙진 부의장 주최로 마련된 NSW아트 갤러리에서의 오찬연에 참석했다. 홍상우 총영사와 윤광홍 한인회장, 백승국 대양주한인총연합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해 김 이사장과 남북 관계의 평화 방안을 협의했다.
<김진향 이사장 초청 오찬연에서 환영 인사를 하는 이숙진 민주평통 부의장(아시아 태평양 지역회의)>
같은 날 오후에는 이스트우드 소재의 한 식당에서 김 이사장 초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자문위원들의 간담회가 열렸으며 28일에는 멜버른 대학교 한 강의실에서 김 이사장 초청, 평화경제 토론회가 개최됐다.
<시드니 한인촌의 한식당에서 열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위원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하는 김진향 이사장>
멜버른대학교 한국어학과 송지영 교수가 진행한 이 토론회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멜버른지회 위원들도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징검다리로써 개성 공단이 다시 문을 열어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멜버른 대학 한국학과의 송지영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간담회>
한편 김진향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은 참여 정부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NSC) 한반도 평화체계담당관을 역임했으며 남북경협 전문가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개성공업지구지원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주은경기자(editor@topnew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