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도 풍부해 빈혈 예방과 눈 건강에 도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2월 26일은 미국에서 '내셔널 피스타치오 데이(National Pistachio Day)'이다. 미국은 특정 식품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 날을 정해 페스티벌 등 행사로 홍보에 나선다.

일부 한인들은 피스타치오의 겉껍질과 속껍질 색깔이 은행과 비슷해 은행으로 알고 있지만, 두 열매는 엄연히 다르다.

서양인들은 피스타치오를 아이스크림의 원료나, 케이크 그리고 과자의 토핑으로 많이 쓴다. 특히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은 연녹색에 향긋한 향으로 유명하다. 또 요즈음은 건강식이라 하여 피스타치오를 섞은 견과류 믹스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피스타치오 원산지는 서아시아, 특히 터키 남동부이다. 원래는 페르시아어로 '피스타'라고 불렸지만, 고대 로마로 전해지면서 피스타치오라고 불리게 됐다.

구약 성경에서는 야곱이 애굽 총리에게 보낸 가나안 특산물로 등장한다.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 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을 삼을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비자와 파단행이니라(창세기 43장 11절)'에 나오는 비자는 히브리어 '보텐'으로서 피스타치오를 가리킨다.

피스타치오는 저 탄수화물 식품으로 견과류 중에서도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가장 낮은 견과류이다.

딱딱한 겉 껍데기 속에 푸른빛 속껍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 푸른빛이 진하고 선명할수록 좋은 피스타치오이다.

피스타치오의 효능은 매우 다양한데,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심혈관 질환과 몇몇 암, 인지력 장애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6, 그리고 좋은 지방산과 단백질도 풍부하다. 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과다섭취시 고지혈증을 야기시킬 수 있는 부작용도 따른다. 미국 이스턴 일리노이대학 제임스 페인터 교수는 껍데기를 까지 않은 피스타치오를 먹은 사람은 껍데기를 벗긴 것을 먹은 사람보다 열량 섭취가 41%가량 적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껍데기 제거에 걸리는 시간이 ‘장애물’로 작용해 피스타치오를 천천히, 적게 먹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다음>블로그가 소개한 피스타치오 효능이다.

1. 뼈 건강
피스타치오에는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에도 좋다고 한다.

2. 빈혈 예방
피스타치오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어지러움증과 같은 빈혈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3. 혈압 조절
피스타치오에는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서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4. 눈 건강
피스타치오에는 비타민A와 루테인, 제아잔틴 성분이 풍부해서 시력을 증진시켜주고 시력을 보호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5. 노화방지
피스타치오에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에 탄력을 주고 세포의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변비예방
피스타치오의 불포화지방산 성분은 두뇌활동을 촉진시켜 치매예방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7. 항암효과
피스타치오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항암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