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군인과 경찰이 밀라노의 기차역에서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통행서류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온주 하루 사이에 35, 36번 확진자 발생
BC 오후 3시 기자회견, 퀘벡 추정환자 1명
미국 사망자 27명, 확진자도 800명 육박
이탈리아 전국 봉쇄령이라는 초유의 대책
캐나다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조만간 100명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매일 오전과 오후에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온타리오 보건당국은 10일 오전에 36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36번째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최근에 스위스를 방문하고 온 경우다.
이에 앞서 온타리오주정부는 9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에 35번째 확진자는 30대 여성이라고 발표됐는데, 이 여성은 최근에 해외를 여행한 적이 없고 기 감염자와 가까운 접촉을 통한 지역감염으로 분류됐다.
퀘벡주도 4명의 확진자에 이어 1명의 양성반응자가 위니펙에 있는 국립미생물연구소(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의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기준으로 BC주 32명, 온타리오주 36명, 알버타주 7명, 그리고 퀘벡주 5명으로 80명의 확진 또는 최종결과만 기다리는 추정 감염자까지 총 80명이 됐다.
연방보건부가 발표한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77명에 대한 통계를 보면 처음 1월 15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여성이 53%로 나타났다. 즉 여성이 41명 남성이 36명인 셈이다.
감염자 중 40세 이상이 82%였으며, 확진자의 13%만이 병원에 입원해 있고, 1명이 사망을 했다.
실시간으로 전 지역의 코로나 관련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업데이트 하는 존스 홉킨스 관련 자료에서, 10일 오전 10시 13분 기준으로 세계의 확진자 수는 11만 6558명이다. 사망자 수는 총 4090명으로 나왔다.
감염자 수에서 중국을 빼면 이탈리아가 9172명, 이란이 8042명으로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은 7513명이고 이어 스페인이 1646명, 프랑스가 1606명, 독일이 1281명으로 동남아보다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했다. 일본은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크루즈까지 포함한 경우 1277명으로 나왔다. 캐나다와 국경을 마주한 미국에서는 791명이 나왔다.
사망자 수에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이탈리아가 463명, 이란이 291명, 한국이 54명, 스페인이 35명, 프랑스가 30명, 미국이 27명, 일본이 16명 등이었다. 미국 사망자의 대부분인 23명이 BC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나왔고, 이어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에서 각각 2명이 나왔다.
중국 이외에 가장 빠르게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관광산업이 국가의 주수입원인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건강과 함께 경제마저 최대 위기로 몰린 상황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