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구호품 전달식. 왼쪽부터 호치민 한인회 오창섭 부회장, 호치민 한인회 심일용 상임 자문위원, 껀터 한인회 류진백 회장, 붕따우 한인회 양철수 회장,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 박남종 회장, 호치민 한인회 옥성군 부회장> [사진=라이프플라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급증한 대구·경북과 무관하게 한국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에 대해 시설격리를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주호치민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호치민 한인 재난상조위원회(이하 재난상조위원회), 호치민 한인회, 컨터 한인회, 바리아붕따우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는 협력하여 격리시설과 공항을 방문하여 생필품 전달 및 영사 조력을 함께 하고 있다.
<트럭에 싣고 있는 코로나 19 구호품> [사진=라이프플라자]
재난상조위원회는 호치민 인근 격리소 4곳, 차량으로 약 4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남부 껀터 인근 격리소 10곳에 격리된 약 200명의 교민에게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직접 방문하여 컵라면, 물, 커피, 생수, 물티슈 등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하고 시설에 격리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작 자신의 식사는 거른 체 각 지역에 흩어져 격리되어 있는 교민들을 돕고 있으며. 한 재난상조위원회원은 몸살로 인하여 앓아눕기도 하였다.
호치민 한인 단체들과 협력하여 호치민 시내 격리시설 및 지방 공항 (껀터-호치민 4시간 이상 거리)에 영사 및 실무관, 재난상조위원회 실무진들을 급파하여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조치하였다.
호치민 한인회 심일룡 상임 자문위원은 껀터 지역에 상주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껀터 한인회 류진백 회장은 호치민 한인회, 붕따우 한인회와 협력하여 밤낮없이 교민들이 격리된 격리시설을 방문하여 물품 지원 등 교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다.
박영희 호치민 한인여성회장은 매일 차량, 음식 등 자비로 준비하여 구찌 격리소 및 7군, 냐베 격리소에 후원하고 있으며 호치민시에서 6시간 이상 걸리는 속장 격리소까지 차량과 운전기사와 함께 음식까지 준비하여 봉사하고 있다.
재난상조위원회에 따르면 한 격리소 교민들은 이들의 도움에 감동에 차 어쩔 줄 몰라 하며 종일 피곤한 몸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지만 함께 있던 베트남 국민들과 음식을 나누며 파티를 하였다고 전하였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방문하여 구호 물품을 전달해준 재난상조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을 걱정하는 한편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호치민 한인회는 “이러한 긴급 대응에 코참을 비롯하여 많은 주요 한인 단체 및 기업 그리고 개인들이 정성을 다해 후원과 협력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하였으며, 지난 9일부터는 격리되어 있는 베트남 사람 전체(약 3,000명 예상)에게 과자상자 1박스(각 개인), 마스크와 소독제(격리소에 지원)를 제공하였다.
이는 그동안 쌓아온 한-베 우정을 위해서도 중요하고 현재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반한 감정을 해소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구찌 야전병원 격리자 중 한 명은 “끊임없는 지원에 감사하며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며 감사하다. 다시 한번 더 여러 교민분들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재난상조위원회 및 한인단체는 교민은 물론 격리 시설에 근무하는 근무자와 군, 공안 관계자들에게도 식품 등을 전달하였으며, 베트남군과 공안 관계자들 또한 협조하여 교민들을 살피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지내는 막사를 내어주고 야전에서 텐트 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상조위원회 강성문 위원장은 “재난 때에 전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더욱 힘을 합쳐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공관과 교민들의 봉사로 코로나 19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 이라 전했다.
<구호물품과 재난상조위원장(오른쪽)> [사진=라이프플라자]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