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호주 시드니의 최대 부활절 행사인 로얄 이스터쇼(Royal Easter Show)가 전격 취소 됐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16일부터 500명 이상의 ‘비 필수 단체 모임 취소’를 발표 한 이후 주최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로얄 이스터쇼 주최측은 “4월 3일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2일 동안 치러질 예정이었으며 매년 80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행사다..
주최측은 자세한 내용에 대해 곧 추가 의견을 제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는 1823년 처음 시작된 전통적 행사이다.
호주의 농업과 축산업을 장려하고 농촌 지역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관 왕실 농업협회(Royal Agricultural Society)에서 주최하며 농촌 문화부터 현대 생활까지 호주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축제 기간 동안 60개 이상의 상점들, 농장, 목장,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각종 경연대회와 이벤트가 열린다.
전 세계에서 매년 평균 90만여 명이 방문하는데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한다. 축제의 수익금은 호주의 농업에 투자하며 다양한 농업 프로그램과 관련 교육 등을 발전시키는데 사용되고 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 보건부는 13일 4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가장 큰 일일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하며 “주에서 확인 된 확진자가 92명으로 증가했다고” 집계 했다. 확진자는 최근 해외에서 돌아온 최소 7명을 포함하여 14명의 새로운 사례가 확인됐다.
보건부는 “확진자 중 3월 8일 에미레이트 항공편으로 입국한 승객에 대한 주변 역학 조사를 실시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NSW의 확진자 증가세로 인해 호주 정부 당국은 긴장과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어 우리 교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위축으로 인한 일상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향후 확진자 추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