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들어오는 공항에서의 검역 절차가 더욱 정교하게 체계를 갖춰 진행될 것이며 새 절차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곳도 이미 있다고 캐나다 방역 관계자가 밝혔다.
테레사 탐(Tam) 캐나다 질병관리본부장은 공항에서의 검역 체계가 빠르게 변경되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앞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가 일부 입국자에 한해서만 코로나19 관련 검역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반응이다.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오전 한 CTV 프로그램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데 캐나다가 공항과 항만에서 이를 검역할 적절한 대응을 갖추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내용의 대답을 했다.
탐 본부장은 공항에서 입국 관리가 중국 후베이나 이탈리아, 이란을 방문했는지만 묻고 그 외 코로나19가 처지고 있는 다른 지역을 갔는지는 묻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를 시인하면서 무인입국심사기기에 코로나19에 관한 질문을 추가로 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앞서 언급한 중국 후베이나 이란, 이탈리아만 집중해서 관리했다면 이제부터는 지역을 불문하고 캐나다 외의 모든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이 조사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탐 본부장은 또한 지금 당장 이 곳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대처의 시급성과 중요함을 강조했다.
야당인 보수당은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보건 담당인 매드 제네로(Jeneroux) 의원은 귀국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요구하는 14일간 자가격리가 권고 수준에 머물러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별도의 대책을 세워서라도 자가격리를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