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경제인 ‘모국 마스크 보내기 성금모금’운동 진행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대한민국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KN95)와 의료용 마스크(DM95) 20만 2천장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68개국 141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월드옥타 회원들의 ‘모국 마스크 보내기 성금’으로 마련한 마스크를 대구·경북지역의 취약계층과 의료진, 소방관, 경찰관들에게 지원되기를 바란다며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월드옥타 한인 경제인들의 모국사랑 실천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18일 오후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류시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장, 월드옥타 주대석 부회장, 신성만 부회장, 이광석 위원장, 류대진 위원장, 엄광철 부이사장, 안금태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전달식을 진행했다.
‘모국 마스크 보내기 성금모금’ 운동에는 하용화 회장 등 임원들은 물론 미국 LA지회, 오클랜드지회, 도쿄지회, 나고야지회, 치바지회, 오사카지회, 호치민지회, 멕시코시티지회, 조지아 트빌리시지회, 홍콩지회와 중국지역 23개 지회 등 40여 곳 이상의 지회 회원이 참여했다.
월드옥타 하용화 회장은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한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에 마땅히 우리 모국 대한민국과 같이 나누고 국민들을 돕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지역에서의 확산이 심각할때 중국지역 한인경제인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 회원들의 참여로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월드옥타 관계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모국을 걱정하는 마음에 자발적으로 성금모금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모국을 응원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68개국 141개 지회에 7천여 명의 정회원과 2만 1천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750만 재외동포 중심 경제단체로서 80년데 모국상품 구매단을 구성해 모국상품 수출에 앞장섰고, 90년대 후반 모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금모으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모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위기극복 지원에 앞장서온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