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은행 정보 제공하지 않을 것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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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부 관계자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 은행 정보 등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홍콩 경찰 당국이 경고했다.

 

사기신고센터(Anti-Deception Coordination Center)는 사기범들이 보건부 관계자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건강 이상 증세가 있다며 피해자의 이름, 신분증 번호, 은행 계좌 정보를 요청하는 사기 수법이 최근 급증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부는 자가 격리 명령을 받은 사람들에게만 모니터링을 위하여 유선 전화를 하며, 이때 격리자의 이름과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뿐 은행 계좌 정보를 묻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필요 시 화상통화를 통해 격리자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경찰, 이민국 직원, 부패방지위원회 직원 등 정부기관 관계자 또는 택배회사 직원, 통신사 직원 등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빼냈다.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은 피해자가 본토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보석금 명목으로 자금을 이체할 것을 지시하거나 온리인 뱅킹 비밀번호 등 계좌 정보를 탈취한다.

 

경찰 당국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기승하고 있다며 절대 개인 정보나 은행 계좌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만약 의심스러운 상황일 때는 5394 3150 핫라인에 문의해 직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사기방지 핫라인 18222에 문의해야 한다.

 

2019년 한 해 동안 접수된 보이스피싱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33건 줄어든 총 648건으로, 피해액은 총 1억5천만 홍콩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피해액은 2018년의 6,100만 홍콩 달러에서 약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가장 큰 피해자는 윈롱에 거주하고 있는 52세의 주민으로, 2016년에 총 5,800만 홍콩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콩 전체 사기 건수가 2018년 8,372건에서 2019년 8,216건으로 1.9% 감소했다.

 

경찰당국은 2017년 7월에 사기 사건 전담팀인 사기신고센터(Anti-Deception Coordination Center)가 조직했으며 2017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제 사기에 연루된 총 1,174건의 국제 송금액 약 44억5천만 홍콩 달러 상당의 이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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