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이 확산 중이다.
정부에서도 독려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 및 여러 기업 등이 동참하는 사회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착한 임대인 운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푸미흥에 위치한 한식당 월남집 전경> [사진=라이프플라자]
한인타운 푸미흥에 위치한 한국 음식점 ‘월남집’의 사장 A 씨는 어느 날 집주인으로부터 코로나로 인해 힘드니 2~3월 월세를 감면시켜 주겠다는 말과 함께, 이후 코로나 19사태가 끝나고 한국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왕래하는 날까지 월세 1천 불을 감액시켜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A 씨는 “아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베트남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베트남에 17년 동안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며 “주변에도 이런 경우가 꽤 있는 걸로 안다.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오랜기간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옛날과는 다르게 문화나 생각이 많이 변했다고 느낀다. 베트남도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또 A 씨는 “저희가 두 건물을 사용 중인데 다른 한 건물주는 1,500불을 더 올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한 건물을 빼고 다른 건물로 이전 중이다”며 웃지 못할 헤프닝을 전했다.
사회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진 않지만, 서서히 변화 중인 베트남에는 어려운 시기를 같이 헤쳐나가기 위한 착한 임대인들이 나타나고 있다.
[호치민 라이프 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