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와 함께 목 통증, 수면 장애 등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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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피로증후군은 극심한 피로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여러가지 다른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올랜도) 최정희 기자 = 만성 피로 증후군 (Myalgic encephalomyelitis/chronic fatigue syndrome (ME/CFS))이란 병명이 나온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피로가 계속되는 증상 즉 만성피로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병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는 계속되는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이름 아래 자료수집과 연구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

미의료연구소(IOM)가 2015년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83만6000명에서 250만명 정도가 ME/CFS를 앓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질환을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

다른 질환 없이 6개월 이상 피로감 지속이 특징

만성피로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6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감이 지속되며 충분한 휴식후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증상을 나타낸다. 또 피로로 인해 일상 생활에 심히 어려움이 발생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1994년 이래 위의 2가지 기본 조건 외에도 다음 사항들 중 4가지 증상을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재발적으로 경험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이때 증상은 극심한 피로가 먼저 나타난 후 경험한 것들이어야 한다.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극한 신체적 정신적 문제 가 24시간 이상의 신경 쇠약과 아픔으로 이어짐
·수면후에도 피곤함
· 근육통
·붓거나 충혈 증상이 없는 관절통
·이전에 경험치 못했던 두통 혹은 극심한 두통
·목 쓰림(sore throat)이 자주 재발
·목이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붓고 통증

이 외에도 CDC가 열거한 동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이들 증상은 질환을 정의할 만큼 주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환자들이 호소하고 있다.

·배 아픔
·알콜에 예민해짐
·몸이 부음
·가슴 통증
·설사
·어지러움
·안구 건조 및 입 마름
·귀 통증
·심장박동 불규칙
·턱 통증
·오전에 몸이 뻣뻣함(강직)
·메스꺼움
·잠자리 식은땀
·우울증, 조울증, 안절부절 등 정신적으로 불안
·숨이 참
·피부가 따끔거리는 등 예민해짐
·체중감소

한편 만성피로증후군은 건강하던 사람이 감기 같은 증상을 앓거나 급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후 갑자기 발병하기도 하며 혹은 만성적으로 서서히 나타나기도 한다. 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많고 25세에서 45세 정도에 많이 생긴다는 보고도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평균 성인 1백명당 1-5명에 발병될 정도로 흔하며, 이 병은 어느 기간동안 지속되다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확실한 치료방법도 없어, 안정이 중요

본래 병명뒤에 '증후군' 이란 낱말이 붙으면 그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뜻이 된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진단은 사실 다양하다.

일부에선 이 병이 농약, 대기오염, 다이옥신 등이 일으키는 면역성 뇌혈관질환이라고도 말한다.

또 인체의 면역 기능 약화로 인해 여러 가지의 기회 감염 미생물(헤르페스 바이러스, 레트로바이러스, 진균류, 기생충 등)에 감염되어 생기는 것이라는 추론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대체로 만성피로증후군은 바이러스 감염, 면역체계 이상, 내분비대사 이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당뇨나 간염 등 질병이 있을 때에도 극심한 피로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들 질병이 있는 지 구별해야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은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경우 혈액검사에도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육체와 정신을 되도록 안정시켜 주는 것이 우선이나 증상이 심하면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별다른 질병이 없다면 적절한 생활습관과 운동 등으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DC, 인터넷 건강 정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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