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유하림 기자>
호주의 코로나 19 확진자 대다수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크루즈 여행이 감염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호주 국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의 크루즈 이용객 중 호주인 이용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로 이 대목이 코로나 19 해외 유입의 원천이 됐다는 지적이다.
호주 정부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 크루즈 상품에 호주인 참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안다”라며 “크루즈 이용으로 인한 원천 감염으로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국내로 확산한 사례를 다수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확진자 중 20대가 확진 건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연령대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위를 차지했고 50대, 30대, 40대 순이다. 이 중 양성반응이 나온 남성은 여성보다 훨씬 많아 20대와는 대조를 이뤘다.
호주 코로나 19 발생은 지난 1월 25일 빅토리아(Victoria)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 환자는 지난해 말 중국 바이러스가 출현한 후베이성 우한 출신의 남성으로 지난 1월 19일 광둥성에서 멜버른으로 입국했다.
NSW주에서도 같은 날 세 건의 사례가 추가로 발생했다. 세 사람 모두 중국에서 입국한 남성으로, 두 사람은 우한에 있었고 한 명은 바이러스 확진자와 직접 접촉했다.
그 이후 사건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NSW는 순식간에 호주 발병의 초석이 되었다. 현재 NSW는 호주 내 모든 확진 사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호주는 31일 오전 6시(현지 시각) 기준 4247건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ACT와 타스마니아(Tasmania)에서 각각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별로는 NSW 1918명, VIC 821명, QLD 689명, WA 355명, SA 305명, ACT 78명, TAS 66명, NT 15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18명으로 WA에서 2명, QLD에서 2명, NSW에서 8명, VIC에서 4명, TAS에서 1명, ACT에서 1명이다.
전세계 코로나 19 확진자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는 로이랩(Roylab)에 의하면 같은 시각 호주의 코로나 확진자가 436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