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 35 시간 근무제 수정 전망
프랑스 정부가 현행 법정 근로 시간인 35시간제에 대해 수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프랑스 경제부 장관 엠마뉴엘 마크롱은 한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시간 개혁을 단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18일 올랑드 대통령은 노동시간 개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마크롱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35시간 근무제가 사실상 끝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관은 인터뷰에서 만약 기업 입장에서 과도한 추가 보상 비용 없이 근로자와 추가 노동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다면 이것은 더욱 유연함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현재의 주 35시간 근로시간제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현행 근로시간제가 효율적인지 그리고 기업에 적합한지를 입증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8월 메데프(프랑스 경제인 연합)와 간담회에서 마크롱 장관은 프랑스가 덜 일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가 좌파 정치인들에게 심한 비판에 시달린바 있다.
한편 19일 올랑드 대통령은 고용에 관한 긴급 대책 발표에서 개혁을 통해 노동시간을 좀더 유연하게 만들기를 원하며 특히 기업은 법정 근로시간 이외의 노동에 대해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는 추가수당을 고정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가 수당율은 임금의 25%이다. 이에 대해 노동부장관인 미리암 엘 코므리는 추가 수당율을 10%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Le Parisien전제)
프랑스 유로저널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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