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보건소에 공개된 17번째 양성판정 환자 내용

 

용산구 17번 환자-밴쿠버 출발 24세 여성

수원 44번 확진자, 가족까지 전염돼 격리

부안군 20대 확정, 가족은 음성 판정 나와

 

밴쿠버를 방문했던 한국 여성이 한국에 입국하자 바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밴쿠버 한인사회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이미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용산구 보건소는 용산구의 코로나19 17번 환자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해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2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해당 여성이 입국할 때는 무증상이었지만 공항에서 채취한 검채가 5일 오전 9시에 양성으로 판정이 났다. 이에 따라 해당 여성은 태릉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용산 보건소는 환자 심층역학조사(이동 경로 및 추가확인 사항 등)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해외 감염 판정이 난 것이다. 즉 이 여성은 밴쿠버에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됐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갔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캐나다에서 입국한 부안군 거주 여성이 확진자로 나왔다. 이 여성은 인천공항에서 입국 당시 유증상자로 분류돼 공항검역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검역소 격리시설이 부족해 부안 집으로 귀가해 자가격리 중 30일 오후 확정판정을 받았다.

 

또 수원시의 44번 확진자 20대 여성도 캐나다에서 체류 후 3월 26일 입국 후 확전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인 접촉자 3명도 검사를 받았는데 수원 45번 확진자로 50대 남성이 판정을 받았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이때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모두 밴쿠버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밴쿠버에서 한인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접촉을 했을 것이고 이를 통해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해외유입추정 현황에서 처음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확진자가 나온 때는 올 들어 12주차인 3월 10일 전후부터다. 이미 캐나다에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한인이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뜻이다. 14주차와 15주차에도 계속 캐나다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전 판정을 받았다.

 

현재 BC주 보건당국이 확실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에 대해서만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무증상 자도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무증상일 때 격리되지 않고 가족 승용차 등으로 귀가를 할 수는 있다.

 

반대로 캐나다에서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전까지 검사를 받기도 힘들어 보이지 않게 잠복되어 있는 감염자들이 많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캐나다에서 출발한 20대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미 다운타운의 한인 유학생 사회나 이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업체를 비롯해 한인사회 곳곳에도 이미 잠복환자들이 있을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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