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계속되는 동안 업무를 해야 하는 가정의 어린 자녀들이 무료로 차일드케어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이를 발표하는 스콧 모리슨 총리. 사진 : 7 News 화면 캡쳐
모리슨 총리 방침... ‘경제 운용 측면에서 필수적 업무’ 강조
정부는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상태에서 여전히 근무를 해야 하는 호주 전역의 부모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자녀의 차일드 케어(childcare) 비용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2일(목)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근무를 해야 하는 부문은 경제 운용 측면에서 ‘필수’ 분야의 중요한 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자녀가 있는 모든 부모는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향후 수개월 동안 계속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최근 몇 주 사이 보육원 원아 수가 크게 줄어든 전국 1만3천여 차일드케어 센터에 재정 지원을 하게 된다.
댄 테한(Dan Tehan) 연방 교육부 장관은 “이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은 16억 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일을 하는 모든 호주 부모들에게 제공되겠지만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근로자 및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관은 이어 “이에 따라 차일드케어 센터가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 목록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수’ 부문 근로자와 취약계층 어린이들”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필수’ 부문 근로자들에 대해 “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나 간호사들만이 아니다”며 “병원의 청소원,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제공하는 이들, 이를 공급하는 트럭기사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이 조치로 약 100만 호주 가정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