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의 ‘빌라레비 훨훨’
임정수립일에 띄우는 편지
그동안 여러 동지들의 따뜻한 환대(歡待)로 저의 사회참여는 축복(祝福)이었습니다. 동학혁명 120주년 기념의 갑오년에 저는 민족통일이 되고, 무술년(2018년)에 축제의 해가 될 것임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통일은 고사하고 아이들이 죽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간사의 문제, 국가의 정의 이러한 것을 깊이 성찰하도록 하게 하였고, 인간사의 변혁과 혁신은 사실 생명의 두려움 공포감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진화학자들의 생명진화의 최고 감정이 바로 공포심이라고 말합니다. 국가 또한 이 공포심을 잠재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체제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방기(放棄)하고 죽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촛불혁명이 일어나 대한민국은 바로잡히기 시작했고, 무술년(戊戌年)에 드디어 남북이 하나됨을 목격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지구를 어떻게 통일겨레가 지구를 리드하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각 나라의 등장은 신단수(神檀樹)를 든 선도하는 웅녀선녀와 각나라의 기수가 등장했습니다. 우주가 음악으로 만들어져, 음양의 조화와 화합으로 세계평화를 구가(謳歌)해야 한다는 의미로 범종으로 개막을 알렸습니다. 하늘의 핏줄 천손민족의 증표(證票)로 1세기 고구려의 평양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통해 동계올림픽이 성대히 하늘에 고했습니다.
무술년은 그래서 옛 조선을 세운 무진년(戊辰年)보다 더 큰 의미로 겨레와 세계인의 가슴에 세겨졌습니다. 이제 무술년 판문점 선언은 올해 경자년부터 실체화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개성공단은 열리고 금강산에서 태평가무시대의 축제가 벌어질 것입니다. 북은 외세의 정점인 미국을 완전히 굴복시킬 것이며 남은 415총선에서 200석 이상의 민주진영이 채워져 토착왜구를 몰아내고 완전한 자주국가가 될 것입니다. 이로서 문류와 문화의 2차통일이 완성됩니다.
올해 경자년(庚子年)은 코로나19사태로 전지구적 질서가 새롭게 정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범지구적 공포심은 새 세상을 요구합니다. 수운선생은 조선의 꺼져가는 등불을 보면서 중국이 무너지고 조선이 무너지며 야만악귀인 개같은 왜놈들이 설쳐되는 무시무시한 세상을 보면서 안심하라는 안심가(安心歌)를 지으셨습니다. 온지구에 괴이한 전염병이 난무한 말세시대에도 이 역경을 이기고 나면, 후천선경(後天仙境)의 태평가무시대가 열리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침태양겨레인 우리민족도 통일이 기다리고 있고, 우리민족이 정신차리면 지구전체가 낙원으로 변하는 전조(前兆)일 것입니다.
이런 꿈같은 일들이 우리시대에 벌어지니 우리는 큰 복을 타고 났습니다. 경진년(庚辰年 2000) 615로부터 시작된 민족통일은 경자년을 맞아 그 결실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저의 6년 만행(漫行)도 415를 기해 끝이 나고, 이제 민족정기의 수호신임을 천명으로 하는 국선도(國仙徒) 본연의 수도자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을 글로 대신하며 머리 숙여 인사 올립니다.
천원기 9768년, 경자년 경진월 경진일 음력 3월15일,
사범 김창옥 합장배상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창옥의 빌라레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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