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먼튼 저널)
앨버타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콜린 세인트 클레어(Colleen St. Clair)는 에드먼튼 도로에 교통량이 줄어들어 무스와 사슴, 코요테 등 더 많은 야생 동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클레어 교수는 “보통 동물들이 에드먼튼을 둥글게 싸고 있는 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량 때문에 제약을 받았지만 교통량이 줄어든 지금은 훨씬 제약이 덜하다. 보통 때도 동물들이 도로를 건널 수는 있었지만 사망률이 높으며, 특히 봄과 가을에는 더 높다."고 말했다.
지난 주 시의 교통 운영 담당 책임자인 올가 메시니스(Olga Messinis)는 이메일을 통해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3월16일 이후 에드먼튼 평균 일일 교통량이 꾸준히 감소해 보통 때 교통량의 50% 수준이라고 밝혔다.
클레어 교수는 곰과 같은 다른 동물도 가능성이 있지만 사슴, 무스와 코요테가 주로 에드먼튼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이들에게 강 계곡이 가장 좋은 진입 지점이라고 말했다.
동물들은 이미 교통량에 따라 습관을 바꿨다. 예를 들면, 코요테는 보통 낮에 활동하지만, 몇몇은 밤 활동에 적응했다. 교통량에 따라 바뀐 습관으로 동물들은 러시 아워는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에드먼튼의 코요테 개체수는 500~1,000마리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드먼튼 시의 커뮤니케이션 고문인 크리스털 콜맨(Crystal Coleman)은 주정부가 처음으로 4월14일까지 다수 모임을 엄중 단속하기 시작한 지난 3월13일부터 코요테를 목격했다는 107건의 불만이 접수되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간에는 코요테에 대한 불만 신고는 121건이 있었다.
시는 2019년 죽은 코요테가 세 마리 있었고, 올해는 지금까지 죽은 코요테가 두 마리라고 보고했다. 콜맨은 올해 추가로 세 마리가 부상을 입거나 움직이지 못해 안락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어 교수는 시가 동물에게 포식자로부터 은신처와 식량원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현재 시의 생태 플래너와 함께 에드먼튼의 도시 야생동물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내년에 발표될 예정으로 있다.
앨버타 법무부의 커뮤니케이션 고문인 칼라 존스(Carla Jones)는 지난 금요일 이메일에서 앨버타 야생동물청(Alberta Fish and Wildlife)은 에드먼튼 지역에서 코요테를 쏘거나 독살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스는 "일반적으로 앨버타 주의 야생동물법에 따라 지자체는 코요테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 생물 종을 자체 육상기지에서 처리할 권한이 있다. 야생동물청 당국자는 인간과 접촉이 이루어졌거나 공공 안전에 위험이 존재하는 임박한 상황에만 대응한다."고 전했다.
에드먼튼 야생동물청 공무원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코요테가 총에 맞거나 독살되었다는 2건의 불만을 접수 받았다. 2019년 11월, 공무원들은 도로의 차량에서 발사된 총알에 코요테가 맞았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 중으로 미결 상태다. 지난 1월, 공무원들은 코요테가 독살되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고를 받았다.
에드먼튼인들은 수년 동안 야생동물과 맞닥뜨리는 일들이 많았다.
작년 4월 노스 글레노라(North Glenora)에 사는 토드 커리(Todd Currie)는 집 앞 잔디에서 스라소니와 마주쳤다. 그는 순종 하바네즈 개들을 뒷마당에 나가도록 했지만, 이 동물을 목격한 후 서둘러 집 안으로 다시 들여 보냈다.
2014년 스코나 로드(Scona Road) 주변에서는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되었는데 큰 고양이 종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매년 평균 2번 정도 목격된다.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는 2007년 야생생물 통로를 설립하기 위해 지역사회 단체와 개발자들과 협력하기 시작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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