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gif

 

밴쿠버 - 밴쿠버 소방서, 서장의 지도력 둘러싼 내분

로버트슨 시장, 소방관들의 서장 교체 요청에 '현 지도부 신뢰' 응답

 

밴쿠버 소방서(Vancouver Fire and Rescue Services)가 존 맥키어니(John McKearney) 서장(Fire Chief)의 지도력을 두고 내분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말, 맥키어니가 키칠라노 지역에서 사용되는 소방서 소속의 의료 차량 운행을 중단한 것이었다.

 

해당 차량은 두 대가 운행되고 있었는데, 그 중 두번 째 차량의 이용도가 낮아 한 대로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로버트 윅스(Robert Weeks) 소방관 연합 회장은 “이 차량의 운행이 중단된 적이 없다. 이는 소방서의 출동에 큰 지장을 주는 조치다. 게다가 지난 1월 31일(일)에는 작업 중 부상당한 사람이 발생했으나 현장 충원을 하지 않았고, 29일(금)에는 병가를 낸 직원이 있었는데 역시 충원을 하지 않았다. 이 역시 소방서의 화재 대처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윅스는 “맥키어니 서장에 대한 소방원들의 신뢰는 2013년 이후로 꾸준히 최저 수준”이라며 “내부 조사에서 그에 대한 신뢰도는 한 자릿 수의 퍼센티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된 갈등이 이제와서 일반에 공개된 것은 바로 소방관들이 밴쿠버 시청에 ‘현 서장이 지역 사회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능력이 있는지 의심된다’며 ‘서장의 교체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이 공식 성명으로 응답했는데,소방서 내부 갈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며 맥키어니 서장을 두둔했다.

 

그의 성명은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안전은 시의회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서를 꾸준히 지원하는 한편으로 현 시스템과 지도자들에게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또 ‘밴쿠버 시를 안전하게 지켜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윅스는 시의회를 비난하는 것으로 응대했다. 그는 “소방 서비스 소속의 설비들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로버트슨 시장이 ‘꾸준한 지원’을 강조한 것에 반박했다. 그는 “특히 밴쿠버 웨스트에서 차량들은 물론 인력도 줄어왔다. 지역의 인구는 도리어 늘고 있기에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갈등 상황이 외부에 노출된 후 주요 언론들은 맥키어니 서장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그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소방관 연합이 현재 시청과 재계약을 논의 중인 것을 지목했으나, 윅스는 “재계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밴쿠버 중앙일보]

  • |
  1. 05.gif (File Size:151.0KB/Download:2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57 캐나다 BC남동부 지역 산불로 곳곳 응급상황 선포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9.
456 미국 트럼프 네번째 기소… 법원, '투표 결과 뒤집기 압력' 혐의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455 미국 플로리다 주택보험료 얼마나 올랐나?...평균치는 '오리무중'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454 미국 세미놀 카운티, 1,4-다이옥산 오염에 엄격한 규정 제정 촉구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453 미국 허리케인 활동,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 집중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452 미국 "의료과오 면책법 '플로리다 프리 킬' 폐지해 주세요"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451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최악 공기의 질 안심하기 일러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2.
450 캐나다 상반기 BC주에 정착한 새 영주권자 4만 1779명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2.
449 캐나다 이비 주수상 산불재난 지역 직접 방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448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마크파이브 모습 공개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447 캐나다 캐나다인 59%, 현재 산불 기후변화와 상관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446 캐나다 캐나다 한인, 3세대가 지나도 여전히 빈곤한 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445 캐나다 캐나다인 "새 이민자가 캐나다 주택 위기 초래"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444 캐나다 캐나다에서 직장 생활 1년도 참기 힘든 도시는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443 캐나다 평통 21기 미주지역 협의회장 대부분 교체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6.
442 캐나다 "영주권 받았으면 그만이지 왜 훈련을 받아!"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9.
441 캐나다 30일 밴쿠버 주유비 리터당 204.9센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30.
440 캐나다 캐나다 투자회사 Onewiex 투자사기 피해 주의 file 밴쿠버중앙일.. 23.08.30.
439 캐나다 제21기 평통밴쿠버협의회장 배문수 전 한인회 이사장 file 밴쿠버중앙일.. 23.09.01.
438 캐나다 BC한인실협 창립35주년 기념식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