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통계청은 "남성의 건강, 교육, 고용, 사회, 문화, 경제활동 및 참여, 현재 문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 조사는 2017년 몽골 정부가 승인한 남녀평등에 관한 국가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행되었다. 설문 조사는 모든 아이막, 도시, 울란바타르시 9개의 구에서 18~26세의 남성, 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의 91.5%는 정상 체중이었으며 몽골 남성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니고 있지만, 여성과 비교하면 사망률과 기대 수명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남성 10명 중 9명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으며 이 중에서 30%만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결과를 확인해보면 대부분의 일반 병원에는 남성 전용 병실이 없으며 증상에 따라 어떤 의사를 방문해야 하는지 정보가 없으며 몽골 남성이라는 명성과 자부심 때문에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본인보다는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한 코미디 쇼에서는 남성은 돌보는 개보다 조금 더 많이 먹고, 착한 아내는 남편에게 기름진 음식을 주는데 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위험한 요소이다. 조사대상 남성의 96.6%(응답한 대부분 남성)가 적절한 영양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나 4명 중 1명 만이 제대로 된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왔다.
다른 유해하고 나쁜 식생활 습관은 말할 것도 없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만 명의 남성 중 약 45%가 흡연을 하고 있으며 세 명 중 한 명은 적어도 한 달에 4번 정도는 과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상반기, 울란바타르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약 7,000명의 사람이 경찰서 구치소에서 "하루 이상 구류" 보냈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증가한 9,500명의 사람이 음주로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는 전년보다 40.7%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사실은 몽골 남성이 점점 더 알코올에 중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흡연과 음주에 대한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여성 또한 이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직장과 생활 조건에 대한 스트레스는 남성의 기대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30%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평균 이하로 평가했으며 5명 중 3명은 몽골인이 자신의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 결과적으로 몽골 남성의 사망률은 60%에 달하며 이 중에서 83%가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다. 결과적으로 사망한 남성의 52.2%는 여성보다 3.3배나 더 사망 확률이 높다.
이러한 차이는 세계 평균(4.4년)의 두 배 이상이다. 이러한 설문 조사결과 기대 수명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unun.mn 2020.04.24.]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