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천개 신규 객실 공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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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라 (Hotel Alexandra) 신축 호텔이 올해 초에 예정되었던 개업을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연기했다.(사진=scmp)

 

홍콩 시위와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인한 경기 침체에 1분기에 완공 예정이었던 신축 고급 호텔 두 곳이 결국 개업을 연기했다.

 

1분기에 완공 예정이었던 포트리스힐에 위치한 CK자산(CK Assets)의 호텔 알렉산드라(Hotel Alexandr)와 통총에 위치한 홍콩 최대 호텔 컨소시엄의 더 실버리 홍콩 M갤러리(The Silveri Hong Kong MGallery)가 모두 개업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두 호텔의 총 객실 수는 1천개 이상에 달한다.

 

고급 호텔들의 개업 연기 결정은 호텔 업계의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코비드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관광객 수와 호텔 예약률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 건설 현장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호텔 알렉산드라는 “현재 코비드19 바이러스 상황 때문에 호텔 개업을 연기했다. 지금으로써는 개업일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티게이트 개발처(Citygate Development) 대변인은 “더 실버리 홍콩이 공사 지연으로 당초 2019년 말에 개업하기로 예정됐지만 올해 6월 30일로 연기되었다. 코비드19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티게이트 개발처는 스와이어 부동산(Swire Properties), 헨더슨 랜드 개발업체(Henderson Land Development), 선헝카이 프로퍼티스(Sun Hung Kai Properties), 항렁 프로퍼티스(Hang Lung Properties) 등 최대 건설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공급될 신규 호텔 객실 4,092개 중 앞서 언급된 고급 호텔 두 곳이 4분의 1를 차지한다.

 

3월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지난해 586만 명에서 98.6% 감소한 82,285명에 그쳤다. 홍콩 소매업과 호텔 산업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94.9% 감소한 2만7천명에 그쳤다. 관광청은 코비드19 확산이 거세지기 시작한 지난 2월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20%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90%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했다.

 

일부 호텔들은 이번 기회에 호텔 레노베이션을 진행해 미래의 회복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4개 호텔의 총 1,295개 객실이 최대 20개월 레노베이션 계획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나이트 프랑크(Knight Frank)의 마틴 웡(Martin Wong) 중화권 리서치 및 컨설팅 부책임자는 “관광객 수가 매월 4백~5백 만 명 수준에서 8만 명으로 급감하면서 호텔 산업에 재앙이 닥쳤다.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호텔을 개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정부가 여행 제한을 아직 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호텔들은 이번 노동절 연휴에도 큰 희망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 노동절 연휴 기간 첫 3일 동안 약 84만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했다. 반면 올해 노동절 연휴 직전 4월의 1일 평균 홍콩 방문객 수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작년 홍콩 경제가 1.2% 감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에 돌입했다. 정부는 올해 4~7%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중국 1분기 경기는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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