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 타스통신 보도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일부 언론들이 퍼뜨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심지어 사망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북한 국내 정세에 공포감을 조장하려는 목적이자 선동(煽動)에 불과하다고 러시아 전문가가 규정했다.
러시아 극동연구소 한반도연구센터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수석연구원은 2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기본으로 이해해야 한다. 대북 선전선동이 매우 가혹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의 수령이 안보이기라도 하면 이는 즉시 공포심을 조성하는 소문이 퍼져나갈 구실이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우 구체적으로 북한을 흔들어보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8주년 기념식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질병 때문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것이 완전히 무지막지한 소문의 핑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스몰로프 수석연구원은 “몇몇 사람들이 북한 내에 소식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소식통들에 의지하여 대중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 해대는 갖가지 선전 조직들의 진술(陳述)이 얼마나 무가치한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논평을 자제한 것을 환기시키며 “한미 양측이 어떤 특이 동향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도출되는 주요 결론은 우리가 가끔 독립적인 인터넷 매체로 여기는 일부 선전선동 소식통들의 가치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관련 소식 전체에 대해 모든 사람은 북한이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한다고 하면서 선전선동 조직들에 의존하는데 익숙해 있다. 그러나 대북 선전선동이 거짓말을 더 많이 한다는 사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첫날 일부에서 조선중앙통신이 게재한 사진들에 대해 의심하는 것과 관련. “사진들의 진위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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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북한 무너지지 않는다’ 러통신 (2020.5.5.)
“익명의 소식통 믿을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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