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나니 뒤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가지런히 접시에 담겨져 있는 샌드위치 조각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잘려져 나가는 아픔이 뒤에 남아 있기에 보기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것일 뿐입니다.
보기 좋은 모습을 나타내 보여 주기 위해 아픔을 견뎌낸 잘려나간 부분이 뒤에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잊고 삽니다.
샌드위치는 처음부터 그런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편히 앉아 가지고 온 음식을 먹기까지 배달을 위해 허덕이는 숨 찬 달음질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열된 물건이 그곳에 있기까지 만들고 옮기며 분리하고 진열하는 희생(犧牲)이 진열대 뒤에 서려 있습니다.
꽃놀이로 휘청대는 열린 봄날이 있기까지 갇힌 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死鬪)를 겪는 고통이 있습니다.
2020년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짓눌리고 잘려나가는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조상들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처음부터 180석은 아니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잊지 맙시다.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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