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건 BC주수상은 5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BC주 비상선포 기간을 5월 26일까지 연장한다고 설명했다.(BC주정부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 캡쳐)
3월 18일 이후 두 달 넘게 유지되는 셈
코로나19 대유행 출구전략 안전 확보 중
BC주의 코로나19 대유행이 한풀 꺾였지만, 아직 코로나19로 인해 취해졌던 비상상태는 앞으로 2주 더 유지된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18일 처음 선포됐던 코로나19 응급상황( state of emergency)을 다시 2주 연장해 오는 5월 26일까지 유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응급상항 선포가 4번 연장되면서 결국 10주째 특별조치 속에 지내게 됐다.
응급대응프로그램법(Emergency Program Act)에 근거를 두고 BC주의 비상선포 주무장관인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부장관이 응급상황을 선포한다.
이전까지 가장 오래 선포된 것은 2017년 대규모 산불 때 7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 5번 선포가 돼 총 10주간 발령됐었다. 이번에 5번째 선포가 됐기 때문에 최장 기록과 타이를 세운 셈이다. 그러나 만약 코로나19가 26일까지 완벽하게 진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돼 연장된다면 새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호건 수상은 "지난 몇 달간 희생으로 인해 이제 코로나19 대유행에 있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됐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도전상황에 하시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판워스 장관도 "앞으로 사회와 경제적 활동을 늘려가는 시점에서, 계속 응급상황에 만전을 기하며 서로 안전을 지키며, 의료보건 시스템을 유지하고, 공급망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의료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가 응급상황에 대한 명령권을 유지하며 코로나19에 따른 행정명령권을 발동하게 된다.
현재 BC주는 새출발계획안(BC’s Restart Plan)에 따라 일부 소매업종의 영업 재개 준비를 하고, 주립공원 등도 개방하며, 비필수업종 사무직의 출근 등도 허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식당이나 개인서비스업종 등의 재개와 관련한 주정부의 세부지침이 나오지 않아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