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항공편이 끊겨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5월 27일에는 대한항공 특별기, 6월 8일에는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가 준비되었다는 소식이다.
5월 27일 오클랜드를 출발하는 대한항공 특별기는 내일 5월 19일 화요일에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소식이다. 이 특별기는 5월 25일 한국으로부터 오고자 하는 뉴질랜드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를 태우고 5월 26일 오클랜드에 도착했다가 27일 되돌아간다.
대한항공에서는 뉴질랜드 시간으로 5월 19일 오후 1시(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APP을 통해 5월 27일 오클랜드 출발 대한항공 특별기 항공권 신규 구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신규 구입하는 사람들이 얼마의 비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지 가격은 당일에 발표된다고 대한항공에서는 말했다. 보통 항공편이 준비되면 출도착 시간과 함께 항공권 가격이 동시에 발표되는 것과는 약간 다른 형태이다.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은 5월 27일 대한항공 특별기가 마련되어 그동안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발이 묶였던 사람들이 돌아가게 되어 고맙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가지 간절한 사연들을 접할 때는 같이 울기도 했다며, 5월 특별기에 이어 정기 운항이 될 때까지 달마다 한 대씩이라도 항공편이 운항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정미 한인회장은 5월 특별기가 뜨고난 후, 만약 남는 사람들이 있다면 6월에도 특별기 운항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5월 27일 대한항공 특별기와 6월 8일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가 예정대로 운항된다면, 6월 수요 조사에는 이전 수요 조사처럼 많은 사람들이 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4일부터 오클랜드-인천 직항이 중단되었고, 에어 뉴질랜드는 3월 8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록다운 기간 동안 뉴질랜드에 고립되었던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4월, 3대의 대한항공 전세기와 2대의 에어 뉴질랜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갔다. 전세기를 타고 갈 수 없었던 사람들은 미국 LA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일부 한국으로 돌아갔고, 일부에서는 시드니 경유 한국행 가능성을 타진하고도 있다.
와이카토 한인회의 특별기 수요 조사는 코리아포스트 알고 싶어요에 kba0910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개인적으로 특별기 수요 조사를 한 것이 시작점이 되었다. 당시 글을 적은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 속에 항공사에서 '전세기'가 아닌 기존 고객이 티켓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기'를 띄워달라고 호소했고, 그 사람이 한 수요 조사에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댓글로 호응했고, 187명이 특별기를 탈 것이라고 의견을 표시했다.
와이카토 한인회의 고정미 회장은 지난 4월 30일 1차 수요 조사를 시작했고, 5월 2일부터는 영사관과 대한항공과의 협조로 2차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와이카토 한인회에서 실시한 수요 조사에는 지난 5월 16일 토요일 오후 8시 기준 총 659명이 참여했다. 수요 조사에 응한 사람 중 388명은 대한항공 티켓이 없는 사람이었고, 271명은 대한항공 기존 티켓 소지자였다.
▲와이카토 한인회 수요 조사 후 마련된 [NZ 한국행 5월 특별기 원함] 오픈 단톡방 공지 화면 캡처
◐ NZ 한국행 5월 특별기 2차 추가 수요 조사 바로가기 ▶ https://forms.gle/TTcQ92eKMMEa6i5GA
◐ 수요 조사 참가자 오픈 단톡방 바로가기 ▶ https://open.kakao.com/o/gbk8QS9b
대한항공에서는 이미 와이카토 한인회의 특별기 2차 수요 조사 결과, 지난 5월 5일 넘겨 받은 자료에서 기존 티켓 소지자들에게 항공사가 메일을 통해 Google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들 중 조건이 맞는 사람들은 무난하게 5월 27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특별기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티켓 소지자 중 대한항공이 이메일로 보낸 Google 설문 조사에 응한 사람은 18일 월요일에 항공사로부터 연락을 받아 항공권 재발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와이카토 한인회의 2차 수요 조사에 늦게 응해, 지난 5월 7일 마감된 대한항공의 구글 설문 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대한항공 기존 티켓 소지자들은 이번 5월 27일 출발 특별기에 못탈 확률이 높다.
5월 19일 화요일 오후 1시, 광클릭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19일 화요일 오후 1시(뉴질랜드 시간)에 항공권 신규 구매 시작에는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에서는 신규 항공권은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 항공사는 본인의 신용카드로 발권은 문제 없고, 본인이 동반여행하는 조건 하에서는 동반자 항공권을 본인의 신용카드로 PAY 할 수 있으며, 본인이 동반여행하지 않는 조건에서 본인의 신용카드로 타인의 항공권 발권 시 - EMAIL/FAX를 통해 증빙서류(카드소유주 신분증, 실물카드, 지불확인서) 제출하여 확인절차 있다고 알렸다.
SNS에서는 대한항공 특별기 항공권 신규 구매 시작 시간인 오후 1시를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클릭해서 신청하겠다는 의미로 '광클릭'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글이 올려졌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문제가 없지만,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노년층의 경우에는 직접 대한 항공의 홈페이지나 APP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어떤 유학생의 부모는 한국에서 이번 5월 27일 특별기를 탈 수 없는 자녀에 대한 걱정과 함께, 6월 특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별기는 기존 티켓을 사용할 수 있는 점과 항공사에서 발권하는 것이 전세기와 다르다고 알려졌지만, 항공사나 각국 지점에 따라 공통적으로 적용되지 않으며, 다소 상이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 4월 8일자 "대한항공, 전세기는 보내면서 '특별기'는 왜 안 보낼까?" 기사 내용 중 발췌
기존에 알려진 특별기 발권 절차와 다소 다른 진행
대한항공의 특별기 발권 절차는 지난 4월 대한항공 본사에 전화를 해서 들었던 내용과 다소 다른 점이 있다. 당시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특별기의 경우 기존 티켓 소지자에게 미리 연락을 한다거나 발권 우선권을 주지는 않으며, 티켓 소지 유무에 상관없이 발권 서비스가 일괄적으로 진행된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5월 27일 오클랜드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특별기는 기존 티켓 소지자 중 먼저 접수된 순으로 이메일을 통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그들에게 우선 항공권 재발권 기회가 주어졌다. 19일 진행되는 신규 구매 항공권은 기존 티켓 소지자들에게 재발권하고 남은 좌석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좌석수가 얼마나 되는지? 특별기 항공권 가격이 얼마인지? 미리 알려지지 않았다.
6월 8일 운항 예정인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도 마찬가지이다. '특별기'는 전세기와 달리 항공사에서 직접 항공권 발권을 한다고 기존 기사에서 알려졌지만, 6월 8일자 에어 뉴질랜드는 항공사의 위임을 받은 여행사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접수하고 있다.
'특별기'가 그야말로 특수한 경우 운행되기 때문에, 세부적인 진행에 대한 기준 적용이 하나로 통일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약간씩 변할 수 있다고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항공사 직원은 말했다.
6월 8일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 고립된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기회 제공
한편, 5월 17일 일요일,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가 6월 8일로 예정되었으며, 티켓 가격은 $1,800로 선착순 접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뉴 에이븐헤드 여행사에서 에어 뉴질랜드 항공사의 위임을 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8일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는 5월 18일 밤까지 약 190명의 사람들이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 에이븐 헤드 여행사의 공동대표인 메리 윤씨는 지난 5월 초부터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를 검토 중에 있다가, 대한항공 특별기가 5월 27일에 운항된다는 소식에 특별기 운항을 보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5월 27일 대한항공 특별기가 운항되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한국으로 가지 못하고 있고, 그들 중 일부가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 운항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긴급하게 6월 8일로 항공편이 예정되었다고 말했다. 이 여행사는 지난 4월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해 오클랜드를 거쳐 한국으로 간 전세기를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와 같이 준비해서 운항한 바 있다. 그 당시 남섬에 고립된 사람들이 록다운으로 인해 국내선 항공편까지 끊긴 상황에서 북섬 오클랜드로 이동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남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준비했다고 메리윤 대표는 말했다.
메리 윤 대표는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3주 정도의 시간 여유를 두고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6월 8일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 신청은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오픈단톡방을 통해 여행사에서 직접 답변을 하고 있다고 메리윤 대표는 말했다.
⊙ Click here!!! 6월 8일 에어 뉴질랜드 특별기 신청 바로가기 ▶ https://forms.gle/2MYEqmVvADiTPtQH9
⊙ Click here!!! 오픈 단톡방 바로가기 ▶ https://open.kakao.com/o/gOS1m4bc
5월 27일은 대한항공, 6월 8일은 에어 뉴질랜드 두 항공사의 가격 경쟁 있을까?
한국행 하늘길이 열리기를 바라며 SNS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에어 뉴질랜드에서 특별기를 운항함으로써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6월 8일의 에어 뉴질랜드 티켓 가격은 일반석 $1,800 로 지난 4월의 전세기 가격보다 저렴하다.
5월 19일 오후 1시에 오픈되는 대한항공 5월 27일자 특별기의 신규 구매 항공권 가격이 $1,800보다 내려가기를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티켓 가격은 당일 발권 서비스가 시작되어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