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베트남 내셔널컵 경기 현장에서 응원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팬들. 뚜오이제 캡쳐
지난 주말 베트남에서 관중 1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축구경기가 열렸다. 베트남은 관중 입장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했지만 일부 베트남 주변국은 베트남에 따가운 시선을 줬다.
25일 뚜오이제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1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베트남 프로축구 경기가 지난 23일 열렸다.
베트남 축구리그인 V리그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동남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남딘 북부 티엔 트엉 스타디움에서 열린 DNH 남딘(Nam Dinh) FC와 호앙아인잘라이(Hoang Anh Gia Lai) FC의 경기를 1만명의 관중들이 현장에서 관람했다.
이 경기는 베트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중을 허용한 첫 축구 경기였다.
질서유지와 팬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500여명의 경찰과 보안요원이 토요일 경기장에 동원됐다고 뚜오이제는 전했다. 또 뚜오이제는 주최측이 팬들의 마스크 착용여부를 검사했고 손소독과 체온측정 등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는 사람은 경기장 입장이 거부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쩐 아잉 뚜(Tran anh Tu) 베트남프로축구 연맹 회장은 "DNH 남딘과 호앙아잉지아라이의 경기는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축구의 복귀를 알리는 중요한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총 325명이다. 베트남의 지역사회 감염은 지난 4월16일 이후 39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