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2회를 맞는 브줄 국제 아시아 영화제에서는 총 100여 편으로 구성되는 영화제 전체 프로그램 중, 20여 편의 한국 작품들을 « 한국/영화와 문학 : 1949-2015 »란 특별 부문을 통해 소개한다.
어느 나라나 문학과 영화의 관계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한국문학 역시 한국영화의 무궁한 영감의 원천으로 함께 해왔다. 영화에 앞서 원작이 널리 알려져 있는 경우, 관객에게 더 쉽고 즉각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때문인지 고전부터 대중소설, 희곡 등 다양한 한국문학들이 영화언어로 새롭게 태어나 관객과 만나왔다. 1940년대 소설을 영화로 각색한 “문예영화”의 탄생 역시 이와 관련이 깊으며, 문학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그 자체로 한국영화의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이번 « 한국/영화와 문학 : 1949-2015 » 프로그램을 통해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는 한국문화의 두 가지 핵심 장르 간의 상호관계와 발전을 조망해보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혹은 예술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문학 영화들을 선정해 프랑스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한국 영화사에 있어 고전으로 손꼽히는 대표작들을 선보인 윤용규, 신상옥 감독과 1980년대 한국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성, 배창호, 곽지균 감독의 작품들, 그리고 오늘날 한국현대영화의 현주소를 잘 드러내는 이창동, 임상수 감독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심사위원장으로 임상수 감독이 선정되어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며, 배창호 감독, 조창호 감독, 이정향 감독, 김혜신 영화평론가 등이 초청되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 자세한 정보 : www.cinemas-asie.com
▶ 문의 : festival.vesoul@wanadoo.fr
ㅇ 일정 : 2016년 2월 3일-10일
ㅇ 장소 : Vesoul 시/ Majestic 영화관
5 Rue du Dr Gaston Vichard 70000 Ve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