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으로 체육관을 그리워하고 있다. 팬데믹 중에 집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체육관을 정기적으로 다니며 정해진 루틴을 반복하던 사람이나 좋아하는 피트니스 수업이나 운동기구를 사용하던 사람들에게 체육관은 아직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에 문을 닫기 전까지, 전형적인 모습의 체육관은 많은 운동기구들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며 많은 부분을 손으로 만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환경은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피트니스클럽들에게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미생물학자인 제이슨 테트로는 소셜 디스턴싱 기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분비물이 퍼질 수 있는 거리가 넓은 체육관에서는 다르게 적용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3-4 m가 적용되면 나아질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마도 러닝머신들은 한 대씩 떨어져서 사용해야 하거나 기구 사이에 플렉시글라스가 설치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웨이트 리프팅을 하는 사람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서 운동을 해야 할 수도 있으며, 덤벨이나 바벨, 케틀벨, 줄넘기, 메디슨볼 등의 도구들은 공동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체육관 오너들과 매니저들은 개인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하거나 테이프로 바닥에 표시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운동 공간이나 기구들은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단체 클래스도 달라질 것이다. 테트로는 스튜디오에 일정 공간을 표시하여 개인이 이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자 요가 매트와 물병을 필수로 준비해오고 바이러스 확산이 쉬운 식수대는 폐쇄될 수도 있다. 수업과 수업 사이에는 직원들이 손이나 신체가 닿았던 모든 표면을 소독하고 사용자들도 사용 전후로 깨끗하게 닦아야 할 것이다.
체육관들은 사용자들이 이동하는 동선을 한 방향으로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테트로는 처음에는 탈의실이나 샤워실이 없는 상황에서 운영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동선을 제한하기가 어려울뿐더러 바이러스가 자라는 공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체육관들은 운동복을 입은 채로 입장해서 운동을 하고 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 겨울 시즌이 다시 찾아오면 두꺼워지는 외투로 탈의실을 최대한 개방하게 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체육관들이 공기 순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점점 더 많은 근거가 나오며 공기 순환이 나쁘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테트로는 “순환이 안 좋은 부분을 찾아 이를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가장 마지막에 문을 열 가능성이 높은 체육관은 많은 준비가 필요한 공간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전과는 다른 운영방식으로 인해 이용료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을 열 때까지 체육관들은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야외로 옮겨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스스로의 장비를 준비해서 공원과 같은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온라인 수업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소셜 디스턴싱은 여전히 지켜져야 하지만 적어도 공기 순환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는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남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37 캐나다 청소년 최저 임금, 당사자들 의견은 엇갈려 file CN드림 19.04.02.
2636 캐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모의선거에서는 연대퀘벡당이 승리 file Hancatimes 22.10.15.
» 캐나다 체육관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사회거리 길게 적용 + 탈의실 없어질 수도 CN드림 20.06.06.
2634 미국 체포 불체자 수 10년 만에 최저... 트럼프 시절의 절반 file 코리아위클리.. 21.11.08.
2633 캐나다 첸 주의원, 노스로드에서 다시 한인 주의원 나오기를 기원 밴쿠버중앙일.. 23.12.01.
2632 캐나다 초강력 한파, 꽁꽁 얼어 붙은 캘거리 _ 전력사용 최고치, 스키장 운영 일시 중단 CN드림 20.01.21.
2631 캐나다 초등생 56%, 사이버 위험에 빠져 밴쿠버중앙일.. 18.02.14.
2630 미국 초등학교 앞에서 묻지마 총격, ‘아찔’ KoreaTimesTexas 16.02.06.
2629 캐나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오지체험학습 Hancatimes 18.05.23.
2628 미국 초소형 '미니 주택', 센트럴플로리다에서 선 보인다 코리아위클리.. 19.06.09.
2627 미국 초콜릿도 코코아 성분 높으면 좋은 식품 코리아위클리.. 19.02.15.
2626 미국 촘스키 교수 등 미 저명인사들, 트럼프에 싱가포르 성명 이행 촉구 file 코리아위클리.. 18.08.10.
2625 미국 촘스키 등 저명 인사들, '한반도 사드 배치 절대 반대' 성명 코리아위클리.. 16.10.14.
2624 미국 총격살인으로 끝나버린 가족여행 뉴스앤포스트 17.07.21.
2623 미국 총기 참사에도 갈 길 간다... 텍사스주서 전미총기협회 총회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2.
2622 미국 총기 참사에도 갈 길 간다... 텍사스주서 전미총기협회 총회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5.
2621 미국 총기난사 유가족들, 범인에 어떤 마음 품을까 코리아위클리.. 16.07.22.
2620 미국 총기난사악몽? 버지니아공대 뉴스로_USA 18.02.02.
2619 캐나다 총리의 젊은 날 유색인종 분장 사진 '인종 조롱' 논란 CN드림 19.10.01.
2618 캐나다 총선 3당 표정_보수당, 서비스 클럽 회원에 세금 감면 혜택 file CN드림 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