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상태 활용한 각종 연구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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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선 '크루 드래건' ⓒ 스페이스X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민간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3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결합)했다. NASA(미 항공우주국)은 로버트 벤켄 우주비행사와 더글러스 헐리 우주비행사가 ISS 내부로 무사히 진입했다며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NASA 짐 브이든스타인 국장은 "여러분(우주비행사)이 조국을 위해 한 일이 자랑스럽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가 이번 임무를 지켜봤다"고 강조하고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나사 최고 책임자가 극찬한 이유는 민간 업체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사람을 보낸 게 세계 최초이기 때문이다. 크루드래건이 지난해 우주정거장과 도킹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시험용으로 인형을 보냈었다.

나사를 비롯한 정부 당국은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계획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크루드래건을 실은 팰컨(Falcon)9호 로켓 발사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행한 연설에서 "우리(미국)는 다시 세계의 리더가 됐다"고 강조하고 조만간 "화성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다시 세계의 리더가 됐다'고 한 것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9년 전이었는데,이후로 러시아제 소유즈 우주선에 사람을 실어 우주정거장에 보냈다. 그리고 이번에 미국이 다시 유인 우주선을 보낸 것이다.

한편 ISS에 간 우주비행사들은 무중력 상태를 활용한 각종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우주정거장에 새 배터리(전지)를 설치하고, 정거장 밖으로 나와 우주 유영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류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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