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희생 4년 더 벌어지게 해선 안돼"... 콜린 파월, 바이든 지지
바이든 본인도 후보 확정을 확인하고 공화당 후보로 나올 트럼프 대통령을 반드시 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6일 "지금부터 11월 3일(대선 투표일)까지 이 위대한 나라 전역에서 모든 미국인의 표를 얻기 위해 싸우겠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어어 "그래서 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기고, 경제를 재건하며, 모두가 함께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많은 미국인이 희생되는 이런 상황을 4년 더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후 관련 절차는 오는 8월 17일부터 나흘 동안 위스컨신 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로 인해 행사 규모를 줄이더나 '화상 전당대회'를 검토 중이다.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들이 바이든 후보를 지명하고, 수락 연설도 하도록 되어있다. 공화당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일찌감치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 결국 오는 11월 대선이 '트럼프-바이든' 대결로 확정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에 자신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96%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 유력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면, 전열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거부감을 보인 공화당 인사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대표적이다. 파월은 7일 CNN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효율적인 대통령이 아니었다. 항상 거짓말만 해왔다"고 비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행위는 줄곧 '헌법에서 멀어져 왔다'고 주장하면서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파월은) 우리를 처참한 중동 전쟁으로 끌어들인 매우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파월 전 장관의 지지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바이든' 대결로 확정된 대선 구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 CNN 방송이 8일 공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55%를 얻은 반면, 트럼프는 41%에 그치며 14% 포인트 지지율 격차를 드러냈다.작년 4월부터 CNN이 추적 집계한 이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고치, 트럼프 대통령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선 5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6%,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의 지지율을 얻었다. 1주 전 ABC 뉴스와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 포인트 앞섰고, 2주 전 폭스뉴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8% 포인트 앞섰다. 주요 언론은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까지 떨어진 이유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대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CNN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8%에 머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에 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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