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irbnb)에서 6월 첫 주의 국내 여행 예약이 지난해 동일 기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이전의 에어비앤비 예약은 40%가 국내, 60%가 해외였으나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린 이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 밖에도 에어비앤비의 자료에 의하면, 이전의 예약이 토론토와 몬트리올, 밴쿠버와 같은 대도시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지금은 예약의 60%가 도시가 아닌 교외지역을 선택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규제 및 홍보 부회장 크리스 르헤인은 캐나다인들의 국내 여행 예약은 최근 2주간 급격히 늘어났으며, “대부분은 거주하는 곳에서 50마일 이내 지역으로 향하는 주말 여행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르헤인은 특히 지난 6월 5일에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단기 렌탈 제한 규제를 푼 이후에는 호수와 산 속의 에어비앤비 예약이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지난 5월 해외여행의 급감으로 수익이 2019년의 절반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팬데믹 이후 25%의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르헤인은 북미 시장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캐나다 국경 봉쇄로 비필수 여행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의 많은 지역의 경제 재개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에 Ipsos poll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해외여행이 허가 된다고 해도 올해 해외여행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20%에 불과했다. 이 밖에 50%의 응답자들은 해외여행을 고려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37%는 허가된다면 국내 다른 주로 여행을 갈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