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브리핑] 하룻새 탬파 2758명, 마이애미 2530명, 올랜도 1902명 증가
“모든 이론을 ‘파’하고…” 폭염지수(hit index)가 연일 화씨 100도를 넘는 푹푹 찌는 여름… 날씨가 아주 추워지거나 뜨거워지면 괴물이 물러갈 거라더니 모두가 안 맞는 말인 듯합니다. 오늘 플로리다 동네는 하룻동안 9585명의 신규환자가 생겼습니다. 3개 메트로 지역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한꺼번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탬파 베이(힐스보로, 피넬라스, 파스코, 포크, 마나티, 헤르난도)는 2758명(사망 14명)으로 1일 발병건수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공식 기록 이후 추종을 불허하던 메트로 마이애미(데이드, 브라워드, 팜비치, 먼로)는 2530명(사망 4명)으로 탬파에 밀려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랫동안 느릿한 증가세를 보이던 메트로 올랜도(오렌지, 세미놀, 오시올라, 레이크, 볼루시아, 브레바드) 조차도 1902명(사망 1명)을 기록했습니다. 잭슨빌 듀발 카운티도 677명의 새 환자가 생겼고, 조용한 동네 게인스빌도 88명이나 생겼습니다. 두 곳 모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지난 1주일 간의 추세를 보면, 1만 명에 육박한 오늘 하루의 증가치가 ‘돌발적'인 것은 아닌 듯합니다. 당분간 일일 발생건수가 5천명에서 1만명 안팎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20일 3494명, 22일 2926명, 23일 3286명으로 3천명 대를 지속하다, 24일 5511명, 25일 5004명으로 장애물 건너뛰기를 하더니, 26일 8942명, 그리고 27일 9585명으로 장대 높이뛰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재확산’의 우려가 높아질 정도로 발병 건수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플로리다 전 지역에서도 ‘좀 더 안전한 지역’은 없어진 듯합니다. 폭발적인 발병 건수에 비례하여 사망자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현재로서는 신종 괴물과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올해말 또는 내년 상반기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마스크 꼬박꼬박 쓰고, 집에 가만히 있거나 이리저리 피해다니고, 손 잘 씻는 수밖에 없습니다. 텃밭의 허수아비조차도 가슴은 터지고 할 말을 잃은 날이지만, 스트레스가 쌓인 나머지 ‘에라 모르겠다, 복불복이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면 안 되겠죠?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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