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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노 이스트 시니어 고등학교재학중인 여고생 2명이 두 시간 간격으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지난 31일(일) 리투 사크디바(왼쪽) 양은 자살을 위해 많은 양의 약을 먹었고, 힐러리 케이즈 퀴전(오른쪽) 양은 목을 매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플레이노 이스트 시니어 고등학교 ‘충격’

한 명은 약물과다, 다른 한명은 목 매 “둘 다 자살”

 

플레이노 이스트 시니어 고등학교(Plano East Senior High School) 재학중인 여고생 2명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약물과다복용이 사인인 리투 사크디바(Ritu Sachdeva, 17) 양은 자살하기 위해 많은 양의 약을 한번에 복용한 것으로 보이며, 힐러리 케이즈 퀴전(Hillary Kate Kuizon, 17) 양은 목을 매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연이어 자살한 두 여학생은 서로 친구관계였지만 정확한 교우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크디바의 사체는 지난 31일(일) 새벽 12시 머피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2시간 후 머피 중학교와 맥밀런 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킴브로우 경기장(Kimbrough Stadium) 남쪽 숲속에서는 사크디바의 친구진 퀴전 양의 사체가 발견됐다.
친구 관계인 소녀들의 사체가 연이어 발견된 데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자 1일(월) 머피 경찰국의 켈소 마르티네즈(Celso Martinez) 대변인은 “이들의 죽음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까지 밝혀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 대변인은 “아이들의 자살 이후 학교에서 여러가지 추측성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이들의 죽음이 자살이라고 믿기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사크디바의 가족들도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소문에 대해 “신문방송 매체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내보내고 있어 소문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화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자살의 이유를 두고 추측성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학교 당국은 불필요한 억측이 나돌지 않도록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학교가 보낸 서한은 사건정황 기술과 함께 “학생들의 교우관계는 건강하고 매우 만족도가 높다”며 자칫 학교당국에 쏟아질 화살을 피하려는 행동을 취했다. 
이는 플레이노 이드트 시니어 고등학교 재학생 중 고등학교 3학년과 4학년에서 자살한 학생수가 지난 1984년 이후 6명이나 되는 것에 대한 우려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학업 경쟁이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혹시나 학생들 사이에서 자살 풍토가 번지기라도 할까 걱정”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자살예방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Suicidology)의 데이빗 밀러(David Miller) 회장은 “자살은 전염성이 없다. 다만 자살 사건이 발생했을때 주변친구들을 대상으로 상담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모들이 각성해야 한다”며 “자녀들과 대화를 시작해야 하며 특히 마약이나 성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진솔한 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넷] 안미향 기자
editor@newsne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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